식품·사료기업 당면한 차별화·지속가능성·생산성 과제 풀 핵심 키워드
미국대두협회 이형석 대표, 세 가지 혁신 전략 제안
국내 식품·사료 기업들이 직면한 제품 차별화, 지속가능성 대응, 생산성 향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올레산 대두, US Sustainable Soy 로고, 아미노산 기반 사료 구매체계가 핵심 전략으로 떠올랐다.
미국대두협회(USSEC) 이형석 한국대표는 국내 대두 시장 트렌드와 글로벌 공급망 변화를 분석하며 이 같은 세 가지 혁신 방향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먼저 “많은 기업이 제품 차별화를 고민하고 있지만, 새로운 솔루션으로 고올레산(High Oleic) 대두가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고올레산 대두는 지방산 조성이 다른 일반 대두와 달리 식품가공에서 활용도가 높고, 사료 분야에서는 생산성 개선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특히 젖소 사료에 적용할 경우 유량 증가와 유지방(milk fat) 함량 향상 효과가 미국 저널 오브 데어리 사이언스에 보고되며, 국내 유가공업계에도 활용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한 지속가능성은 이미 필수 경쟁력으로 자리 잡은 만큼, 이를 명확히 제품 전면에 반영하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는 롯데웰푸드가 처음으로 ‘US Sustainable Soy’ 마크를 제품에 적용한 이후, 사조대림·매일유업·아워홈·연세유업 등으로 확산되며 두유·두부 등 다수의 제품군에서 16~60%의 매출 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이 대표는 “모든 성과가 SUSS 마크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소비자들의 환경·지속가능성 요구가 높아진 만큼 브랜드 신뢰 제고에 실질적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 제안은 사료 산업의 구조적 전환이다. 국내 대두박 구매 기준이 여전히 조단백질(Crude Protein) 중심으로 되어 있지만, 실제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소화 가능한 아미노산과 에너지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30년 동안 ‘대두박은 단백질이 아니라 아미노산과 에너지’라고 설명해왔지만, 아직까지 구매 기준 변화가 더디다”며 “현재는 아미노산 분석도 몇 시간 안에 가능한 만큼, 한국이 세계 최초로 아미노산 중심의 대두박 스펙을 선도해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한국 기업들은 새로운 기준을 도입하면 확실하게 실행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며 “고올레산 대두, 지속가능성 인증, 아미노산 스펙 전환은 한국 대두 산업의 품질 경쟁력과 글로벌 시장 대응력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제안은 국내 시장 상황과 글로벌 공급망 변화가 맞물리는 시점에서 나온 만큼, 식품·사료 업계의 전략적 판단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