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애 추출물’ 염증성 장 질환 완화 효과 입증
‘고소애 추출물’ 염증성 장 질환 완화 효과 입증
  • 김현옥 기자
  • 승인 2025.09.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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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천연 기능성 소재로 활용 가능성 제시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식용곤충 고소애(갈색거저리 애벌레) 추출물이 염증성 장 질환 완화에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부작용이 적은 천연 유래 기능성 소재 발굴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염증성 장 질환은 서구화된 식습관, 환경 변화, 장내 미생물 불균형으로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장기간 약물 치료에 의존해야 하는 만성 질환 특성상, 안전성과 효능을 동시에 갖춘 대체 소재 개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연구진은 염증을 유도한 대장상피세포에 고소애 추출물을 농도별(100, 500, 1,000, 2,000 μg/ml)로 처리했다. 그 결과, 세포 독성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염증 유발 인자인 인터류킨-8(IL-8) 분비를 최대 30%까지 감소시키는 효과가 나타났다.

또한, 고소애 추출물이 염증 신호를 매개하는 미토젠 활성화 단백질 인산화효소(MAPK) 경로를 억제해 염증반응을 조절하는 원리도 규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Industrial Entomology and Biomaterials에 게재됐다.

농진청은 앞으로 고소애 추출물과 장내 미생물 변화를 연계한 임상시험을 추진해 건강기능식품으로의 활용 가능성을 넓힐 계획이다.

농진청 산업곤충과 변영웅 과장은 “이번 연구로 고소애의 염증성 장 질환 완화 효과를 과학적으로 확인한 만큼, 건강기능식품으로의 적용 기반이 마련됐다”며 “식용곤충산업 활성화와 곤충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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