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산림청, 독초 오인 피해 잇따라 임의 채취 금지 권고
산나물로 착각해 채취한 독초를 먹고 복통·구토 등 중독 증세를 호소하는 사례가 봄철마다 반복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와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최근 5년간 독초 섭취 중독 사례가 41건 발생했으며, 이 중 80%가 3~6월 사이 봄철에 집중됐다고 10일 밝혔다. 따라서 야생식물 섭취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며 “모르면 채취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봄철에는 꽃이 피기 전 잎이나 뿌리 모양만 보고 식용 산나물과 독초를 구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오인 사고가 잦다. 특히 미국자리공, 삿갓나물, 동의나물, 은방울꽃, 털머위 등은 자주 혼동되는 대표적 독초다.
더덕과 비슷한 미국자리공은 뿌리가 매끈하고 향이 없으며, 우산나물과 유사한 삿갓나물은 잎 가장자리가 갈라지지 않는 특징이 있다. 곰취와 혼동하기 쉬운 동의나물은 향이 없고 잎에 둔한 톱니가 있다. 산마늘과 헷갈릴 수 있는 은방울꽃은 뿌리에 독이 있어 위험하며, 머위와 닮은 털머위는 윤기가 도는 두꺼운 잎과 갈색 털이 많아 구분할 수 있다.
또한 산괴불주머니를 쑥으로 오인해 섭취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어, 야생식물 채취 전 충분한 식별 지식이 요구된다.
식약처와 산림청은 “야생에서 임의로 식물을 채취해 섭취하지 말고, 시중에서 검증된 산나물을 구입해 먹는 것이 안전하다”며 “먹을 수 있는 산나물이라도 독성 성분이 남아있을 수 있으니 반드시 끓는 물에 데친 후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원추리, 두릅, 고사리 등은 자연 독성 성분이 미량 포함돼 있어 생식할 경우 구토·설사 등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원추리의 경우 성장할수록 독성이 강해지므로 어린잎만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만약 독초를 먹은 후 복통이나 구토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하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 남은 식물을 함께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독성 식물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산림청 국립수목원 누리집(http://kna.forest.go.kr)에서 제공하는 ‘독성식물 가이드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앞으로도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생활 속 유용한 정보를 적극 제공하고, 식품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