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건강 음료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저당 · 제로 슈거 제품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동시에 전통적으로 발효 식품을 선호하는 일본 소비자들의 성향이 건강음료 트렌드로 확산되고 있다. 일본 정부의 '건강 21' 정책과 '당뇨병 진료 가이드라인 2024' 개정으로 인해 저당 및 무당 음료의 소비가 급증하는 가운데 한국의 콤부차, 홍초, 애사비 등의 제품이 일본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다. 코트라 후쿠오카무역관의 조사보고서를 토대로 일본 건강음료 시장의 현황을 짚어보고 우리 제품의 가능성을 가늠해본다. <편집자주>
일본 건강 음료 시장 트렌드 분석
● 저당 및 제로 음료의 강세
일본에서는 코로나19 이후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패턴이 더욱 강화됐다. 이에 따라 당을 줄이거나 없앤 제품이 주목받고 있으며, 2024년 1~9월 매출 상위권에는 네스카페 엑셀라 병커피 무당질, 코카콜라 제로, 펩시 빅 ZERO 등의 제품이 포함됐다.

이는 한국의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 저당질 차류, 기능성 제로 음료가 일본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 발효 음료의 지속적인 인기
일본은 전통적으로 낫토, 된장, 김치 등 발효 식품을 즐겨 왔으며, 유산균과 프로바이오틱스가 함유된 음료가 건강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야쿠르트, 아마자케, 미소된장국 등이 대표적인 발효 음료로 자리 잡고 있으며, 한국의 콤부차와 유산균이 강화된 발효 음료들이 이러한 흐름에 적합한 제품군으로 꼽힌다.

● 음용 식초 시장의 확대
최근 일본에서는 음용 식초의 소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맛을 부드럽게 개선하거나 기능성을 강화한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으며, 한국의 '마시는 홍초' 역시 이러한 흐름을 타고 일본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2022년 한국의 식초 수출액 중 90.8%가 일본 시장에서 소비됐으며, 이는 한국의 건강 음료가 일본 내에서 확실한 수요 기반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 음료 브랜드의 일본 시장 공략 전략
● 현지화 전략: 일본 소비자 취향에 맞춘 제품 개발
일본 소비자들은 건강 기능성뿐만 아니라 맛의 선호도도 중요하게 여긴다. 따라서 콤부차, 홍초, 애사비( ‘애플 사이다 비니거(Apple Cider Vinegar)’의 줄임말로, 사과를 발효시켜 만든 식초를 의미) 등의 제품에 일본에서 선호도가 높은 말차, 유자, 자몽 등의 맛을 적용하고, 기존 제품보다 더욱 세분화된 기능성을 강조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일본에서 인기 있는 차(Tea) 문화와 결합한 '티 에이드(Tea-Ade)' 형태의 제품 출시도 고려해볼 만하다.

● 기능성 인증 확보로 신뢰도 강화
일본 소비자들은 과학적 근거가 뒷받침된 기능성 식품을 신뢰한다. 따라서 한국 기업들은 일본의 기능성 표시 식품(FOSHU) 인증을 획득하여 제품의 신뢰도를 높이고 소비자들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어필해야 한다.
이는 특히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식이섬유가 포함된 제품의 마케팅에서 중요한 요소가 된다.
● 온·오프라인 유통망 확대 및 디지털 마케팅 활용
일본에서는 온라인 쇼핑과 SNS를 활용한 마케팅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건강 및 다이어트 관련 유튜버나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홍보 전략이 효과적일 수 있으며, 라쿠텐, 아마존 재팬 등 온라인 쇼핑몰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한, 편의점, 드럭스토어, 슈퍼마켓 등 일본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유통 채널을 활용하여 접근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한국 건강 음료의 일본 시장 확장 가능성
일본 건강 음료 시장은 저당, 제로, 발효 등의 트렌드를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한국의 콤부차, 홍초, 애사비 등의 제품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적합한 특성을 갖추고 있으며, 적절한 현지화 및 마케팅 전략을 통해 충분히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기능성 인증 확보와 디지털 마케팅 강화를 통해 일본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접근한다면, 한국 음료 브랜드는 일본 건강식품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