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FAO, 6천여 아프가니스탄 가뭄피해 가족농 위한 긴급 지원
한국과 FAO, 6천여 아프가니스탄 가뭄피해 가족농 위한 긴급 지원
  • 이지현기자
  • 승인 2018.12.2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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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FAO는 지난 17일 아프가니스탄 정부의 승인을 얻어 아프가니스탄 내 최악의 가뭄피해를 입은 Ghor주와 Badghis주의 5,800 취약 가족농에 대한 긴급 농업지원 프로젝트에 참여하게됐다.

이로써 최악의 가뭄 피해를 입은 지역의 농촌 가구들은 인증 종자‧비료, 가정원예도구 등의 농업투입재 분배를 통해 이들의 식량안보를 개선시켜줄 프로젝트로부터 혜택을 입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들은 개선된 농업활동과 기후‧날씨 관련 재해로 인한 피해 완화 방법에 대한 연수를 받게 될 것이다.

'Ghor주 및 Badghis주 가뭄피해 취약농민에 대한 긴급농업지원' 프로젝트는 FAO가 농업관개축산부와 긴밀히 협력해 이행할 예정으로, 한국 정부가 100만달러를 지원했다. 프로젝트 서명식에는 주아프가니스탄 한국대사관 고위관료들과 Rajendra Aryal FAO 아프가니스탄사무소장 및 직원들이 참석했다.

이자형 주아프가니스탄 대사는 “식량불안은 아프가니스탄 내 가장 주요한 도전과제 중 하나이며, 농업지원 프로젝트는 영양가 있는 식품에 대한 접근 및 생계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프로젝트는 많은 이들이 이주하지 않고 자신의 고향에 머무르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FAO가 특히 가뭄으로 큰 타격을 입은 취약계층을 지원키로 한데 대해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FAO Aryal 소장은 “우리의 최우선 순위는 가뭄 피해를 가장 크게 입은 두 지역의 식량불안가구의 필요에 즉각적으로 대응하는 것으로서, 이 지역 주민의 충격에 대한 복원력 제고 및 국내 실향민 경감에 도움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의 파괴적인 가뭄으로 인해 900만명 이상이 식량안보 관련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농촌지역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는데 목초지가 말라 사료가격이 상승했으며 관개지도 말라버리고, 일부 농민들은 가축을 팔아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거의 남은 것이 없는 상황에서 농촌 주민 22만명은 아프가니스탄 서부 지역으로 이주했다.

FAO는 이 외에도 기타 공여국과 파트너 기관들과 협력해 33개주 중 22개주의 가장 취약하며 가뭄 피해를 크게 입은 가구들을 지원하고 있다. 긴급 지원은 식량안보 개선을 위한 밀‧사료 종자, 비료 및 동물사료 제공과 농촌가구의 차기 식부 및 겨울철 가축 사육을 위한 농업투입재 지원을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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