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설탕 양면성 과학으로 풀어낸 필수교양서...'단맛 음식의 원리_위로와 저주의 단맛 과학'
[신간] 설탕 양면성 과학으로 풀어낸 필수교양서...'단맛 음식의 원리_위로와 저주의 단맛 과학'
  • 김현옥 기자
  • 승인 2024.06.16 1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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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맛은 생명체 가동하는 최소 단위 '화학에너지(ATP)' 생성
국내 1세대 식품과학자, 노봉수 서울여대 명예교수 출간

다섯가지 맛(오미) 중에서 사람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만나는 위로와 생명의 맛이 단맛이다. 하지만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우리 몸을 대사성 질환으로 병들게 하는 나쁜 물질이 된다. 이러한 설탕의 양면성을 과학적으로 풀어낸 필수 교양서가 나왔다.

노봉수 서울여대 명예교수가 출간한 ‘단맛 음식의 원리_위로와 저주의 단맛 과학’이 바로 그 책이다.

이 책은 ‘단맛은 무조건 나쁘다’는 오해를 과학적 데이터로 한꺼풀 벗겨내고, 단맛은 생명체를 가동하는 가장 작은 단위의 화학 에너지(ATP: Adenosine Tri-Phosphate)를 만드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면 사람들은 왜 단맛을 좋아할까? 단맛의 대표 물질인 설탕은 사람의 마음을 잡아끄는 ‘중독의 맛’이라는 연결고리를 갖춘 매력적인 물질이라는 점을 과학적 연구와 역사적 사실, 각종 통계에 근거해 집필했다. 단맛 건강의 과학적 사용설명서인 셈이다.

재미난 이야기에는 늘 빌런이 있듯이, 맛있는 음식에는 늘 악당인 설탕이 등장한다. 이런 매력으로 설탕은 전세계 모든 음료와 음식에 터줏대감처럼 자리잡고 있다.

책은 또 ‘단맛과 비만’에 대한 사람들의 공포심을 과학적 데이터로 걷어냈다.

비만의 시작점 중 한 곳인 장내 세균은 ‘비만 악당’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장내 세균은 설탕(단맛)을 아주 좋아한다. 설탕을 많이 먹으면 살이 찌는 데 관여하는 피르미쿠테스균이 장내에 증식하게 되고, 이 균들이 생성한 유해 물질은 렉틴호르몬의 분비를 억제시키면서 비만을 유도한다.

비만한 사람은 날씬한 사람에 비해 피르미쿠테스균이 20% 더 많고, 박테로이데테스균은 90% 가까이 적었다(본문 219~220쪽). 반면 체중 감량을 하게 되면 피르미쿠테스균의 비율은 떨어지고, 박테로이데테스균의 비율은 증가하게 된다.

식품과학자로서의 예리한 객관적 시선으로 단맛과 식단, 건강의 상관 관계를 둘러싼 숱한 오해와 진실을 정확히 짚어준 것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저자 노봉수 교수는 책에서 단맛과 음식 원리, 식품산업, 질병 등의 큰 주제에 일반인이 궁금해하는 50가지 소주제를 골라내, FAQ(자주 묻는 질문들) 방식으로 설명했다. 독자는 궁금한 항목을 골라내 읽으면 된다.

세상의 거의 모든 음식이 설탕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소비자는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할지, 조리에서는 설탕의 사용량을 두고 갈팡질팡하게 된다. 학부모에게는 아이들이 단맛의 치명적 유혹을 벗어날 수 있는 알찬 지식을 선물한다. 설탕이 우리 몸을 점점 뚱뚱하게 하고, 질병과의 연관성을 윽박지르지 않고 차근차근 과학적으로 설명해 아이들이 스스로 단맛 조절 능력을 갖게 해준다.

저자 노봉수 교수는 한국의 식품산업 현장에서 종사한 경험을 바탕으로 식품과학을 40여 년간 연구한 우리나라 1세대 식품과학자이다.

판형: 152*225, 페이지: 272쪽, 가격: 3만원

<책의 핵심 내용>

#단맛, 생명의 현찰 에너지

단맛은 생명체를 가동시키는 현찰(화학) 에너지인 ATP(adenocine triphosphate, C10H16N5O13P3)를 만드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다. 단맛은 오미(五味) 중 태어나서 처음 만나는 맛이다. 엄마의 젖당은 20~25Brix로, 달달하게 느끼는 ‘생명의 맛’이다. 단맛을 찾는 이유이자 오랜 시간 이어져 내려온 본능의 맛이다. 우리 몸의 에너지원 비축은 6대 영양소 중 단맛이 대부분이다. 달콤한 맛에 빠져들며 진화해 왔다. 단, 인공감미료를 제외된다.

#단맛, 두뇌-신체성장 에너지원

단맛(설탕)과 지방은 사람의 두뇌와 신체 성장, 발달에 꼭 필요한 에너지원이다. 인간의 뇌는 신체에서 가장 에너지 집약적인 기관 중 하나이다. 지속적인 포도당 공급이 필요하다. 설탕과 지방은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에너지원을 제공하는 영양소이다. 뇌의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단맛(설탕)은 스트레스를 해방시켜 주는 세로토닌을 분비하는 물질이다.

#단맛 중독, 질병의 원인

단맛은 오미 중 쉽게 중독되는 맛이다. 당분(설탕)을 과다 섭취하면 대사 작용에서 수많은 효소와 비타민, 미네랄이 필요하게 된다. 설탕의 과다섭취는 소화와 분해 과정에서 우리 몸의 항상성(homeostasis), 즉 균형을 무너뜨린다. 항상성의 균형이 무너지면 질병으로 연결된다. 단맛의 저주가 일어나는 단맛의 역설 지점이다. 고혈당과 지방간, 심장질환, 암 등의 질병의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도 단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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