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 ‘헬시 플레저’ 트렌드 겨냥한 신제품 눈길
식음료업계, ‘헬시 플레저’ 트렌드 겨냥한 신제품 눈길
  • 이지현 기자
  • 승인 2022.02.1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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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시작과 함께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헬시 플레저는 건강도 편리하고 즐겁게 관리하자는 의미로 2022년 유통업계를 관통할 트렌드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헬시 플레저’ 트렌드는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와 더불어 자기관리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MZ 세대 증가가 맞물리며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변화한 라이프스타일이 일상으로 자리 잡으며 건강 관리를 위한 무리한 목표 설정보다는 실생활에서 손쉽고 간편하며 꾸준히 관리하고자 하는 MZ 세대의 니즈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도 연초부터 이러한 ‘헬시 플레저’ 트렌드에 맞춘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유기농 원료로 건강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주스 음료부터 커피, 식물성 재료로 부담을 덜어낸 가정간편식, 건강한 원재료를 사용한 디저트류 등이 눈길을 끌고 있다.

# 유기농 원재료로 건강함과 맛 모두 UP!

코카-콜라사 미닛메이드는 최근 좋은 원재료로 만든 제품을 찾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미닛메이드 유기농’ 주스를 출시했다. ‘미닛메이드 유기농’ 주스는 ‘포도’와 ‘사과’ 2종으로, 100% 유기농 과즙으로 과일의 맛을 상큼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1L 페트와 더불어 아이 간식으로도 간편한 120ml 소용량 파우치 제품으로도 출시돼 남녀노소 모두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커피빈은 유기농으로 재배된 제주 녹차를 엄선한 ‘제주 유기농 작설 티’를 출시했다. 제주도에서 재배된 유기농 녹차 중에서도 참새의 혀처럼 작고 가는 어린 찻잎만을 채취한 것으로 우려내 싱그럽고 은은한 향을 내는 차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덴마크 프리미엄 즉석 착즙주스 브랜드 ‘조앤더주스’를 통해 100% 유기농 원두를 사용한 커피 메뉴 2종을 출시했다. ‘컵오브조’는 두꺼운 크림 층을 커피 위에 올려 달콤하고 쌉쌀한 맛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아보카조’는 에스프레소와 갈아 넣은 생아보카도를 담아 보다 이색적으로 즐길 수 있다.

# 식물성 재료로 맛있게 만든 가정간편식도 인기

풀무원은 식물성 대체육을 넣은 ‘비건 냉동밥’을 선보였다. ‘비건 냉동밥’은 식물성 원료로 만든 대체육 불고기와 채소 등을 사용해 집에서 간편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냉동 가정간편식 제품이다. 대체육은 콩에서 추출한 ‘식물성조직단백(TVP:Textured Vegetable Protein)’을 소재로 풀무원기술원이 연구 개발해 육고기와 유사한 맛과 질감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대파, 양파, 마늘, 당근, 새송이버섯, 양배추, 청피망 등 7가지 채소를 듬뿍 넣어 아삭하고 풍부한 식감을 살렸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2월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 ‘플랜테이블’을 론칭하고 비건 인증을 받은 100% 식물성 만두인 ‘비비고 플랜테이블 왕교자’ 2종(오리지널, 김치)을 출시했다.

이마트는 채식 간편식 브랜드 ‘오늘채식’을 론칭하고 샐러드 전문 기업 '스윗밸런스'와 함께 오늘채식 3종을 선보였다. 출시된 3종은 폴로베지테리언(가금류까지 섭취하는 채식), 플렉시테리언(간헐적 채식), 비건(엄격한 채식) 등에 맞춘 상품군으로 구성됐다. 비건 두부면 샐러드는 구운 콩불고기와 두부면을 베이스로 했고, 참깨 치킨 샐러드는 부드러운 닭가슴살과 참깨 드레싱에 렌틸콩, 귀리보리 등 다양한 곡물이 어우러져 고소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콩불고기 샐러드랩은 콩불고기와 구운 양파와 단호박, 매쉬 포테이토로 포만감을 높인다.

# 프리미엄 재료의 건강과 품질 높인 디저트 제품

홈디저트 트렌드가 확대되는 추세에 맞춰 맛있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디저트 제품도 출시됐다.

CU는 최근 유기농 우유 브랜드 ‘우유창고’와 컬래버레이션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우유창고 파르페’를 출시했다. 유기농 우유를 넣어 만든 아이스크림으로 진한 우유맛으로 입소문을 타며 출시 이후 100여 종의 아이스크림 중 매출 5위에 등극했다. 이와 함께 오는 9일에는 유기농 말차 전문 브랜드 ‘힛더티(HIT THE TEA)’와 함께 시그니처 말차를 담은 ‘슈퍼말차 파인트’를 출시한다. 프리미엄 원재료인 유기농 보성 말차를 이용하고 설탕을 넣지 않아 깔끔한 녹차 맛을 살렸다.

세븐일레븐도 제주에서 생산된 원유로 우유 본연의 맛을 강조한 ‘제주우유 콘아이스크림’을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청정 제주 초지에서 엄격한 동물복지 기준에 따라 방목한 젖소가 만들어 낸 건강한 원유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제품보다 원유 함량을 3배 이상 늘려 신선하고 풍부한 원유의 맛을 강조했다.

SPC그룹의 잠바주스도 신선한 제철 과일과 각종 견과류, 그라놀라, 치아씨드 등의 재료를 토핑한 스무디에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넣은 에너지 보울을 선보였다. ‘선라이즈 에너지보울’은 오렌지 주스에 딸기, 파인애플, 바나나 등을 갈아 넣은 스무디 위에 생오렌지와 딸기, 코코넛칩을 토핑으로 얹었다. ‘그린데이 에너지보울’은 애플주스와 케일, 망고, 바나나 등 과일과 채소를 혼합해 갈아낸 뒤 생키위와 라즈베리를 곁들였다. ‘홍시파워 에너지보울’은 홍시와 요거트가 섞인 스무디 위에 치아씨드, 피스타치오, 건크렌베리를 토핑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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