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농가소득 4.3% 증가…올해는 축산물가격 하락으로 감소 전망
작년 농가소득 4.3% 증가…올해는 축산물가격 하락으로 감소 전망
  • 김현옥 기자
  • 승인 2022.01.19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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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EI, '농업전망 2022' 행사서 발표

지난해 농업 생산액과 농가 소득이 전년보다 각각 7.8%, 4.3% 증가해 당초 전망을 훨신 뛰어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올해는 축산물 가격 하락으로 농업생산액과 농가소득이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19일부터 이틀간 온라인으로 열리는 '농업전망 2022' 행사에서 지난해 농업 생산액은 2020년보다 7.8% 증가한 54조42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전망치인 52조 5030억원(1.9% 증가)보다 상회한 것이다.

이중 재배업 생산액은 채소와 과일 가격 상승으로 2.7% 증가했고, 축산업과 양잠업을 합한 '축잠업' 생산액은 한육우, 돼지, 계란값 상승으로 15.3% 늘어났다.

농가 소득은 2020년보다 4.3% 증가한 4697만원으로 파악됐다. 공익직불과 수급조절 등 정책효과와 농축산물의 전반적인 가격 상승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KREI는 올해 농업 생산액은 작년보다 3.2% 줄어든 52조2천930억원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재배업 생산액은 0.6% 줄어든 30조3760억원으로 관측됐다. 과실은 올해 생산성 회복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생산액이 3.7% 감소하고, 채소는 작년 생산액 증가의 기저 효과로 인해 올해 2.1% 줄어들 전망이다.

축잠업 생산액 역시 도축량·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의 여파로 작년보다 6.6% 감소한 21조9170억원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농가소득도 작년보다 0.6% 감소한 4671만원일 것으로 관측됐다.

농가소득 중 농업소득은 축산물 가격 하락에 따른 농업총수입 감소와 농업경영비 증가로 6.9% 줄어들 전망이다.

농외소득은 농업임금 상승과 자본수입 확대로 3.4% 늘어나지만 이전소득은 코로나19 관련 정부 재난지원금 축소 등으로 0.3% 줄어들 것으로 조사팀은 내다봤다.

올해 농가 인구는 223만7000명으로 작년보다 1.7% 감소하지만 농림어업 취업자는 귀농·귀촌 증가 영향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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