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건기식 시장, 전년비 2.4% 증가한 5조 454억원 규모
올해 건기식 시장, 전년비 2.4% 증가한 5조 454억원 규모
  • 김현옥 기자
  • 승인 2021.12.14 0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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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규모 확장세...작년보다 1180억원 매출신장 효과
10가구 중 8가구 한번 이상 제품구매 경험...신규유입 둔화될 것
선물비중 30.8%로 확대...위드코로나·언택트 선물로 활성화 추세
선물은 단연 홍삼 60% 차지 vs 직접구매는 프로바이오틱스 20%
건기식협회, 전국 5천가구 구매지표 토대 '2021 시장현황 및 소비실태조사' 결과
@pixabay

올해 건강기능식품시장 규모는 지난해의 4조 9273억 원보다 2.4% 증가한 5조 45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회장 권석형)가 급변하는 건강기능식품 시장 동향을 다방면으로 분석하고 소비자들의 인식 및 구매 섭취 패턴의 변화를 타진하기 위해 전국 5000가구의 구매지표 조사를 통해 추정한 결과치다.

건기식협회가 최근 발간한 ‘2021 건강기능식품 시장현황 및 소비자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건강기능식품업체의 생산실적을 기준으로 발표하는 공식적인 건강기능식품 시장규모는 2020년 기준 3조 3254억 원으로, 협회에서 실시한 가구의 실질 구매 지표를 통해 집계한 실적보다 1조 6000억 원 정도 낮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그동안 5~6%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으며, 코로나19 이후 추가적인 규모 확장을 도모해 올해에는 작년보다 1181억 원 정도 매출 신장 효과를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건기식 시장은 10가구 중 8가구 이상이 제품을 한 번 이상 구매한 경험이 있을 정도로 대중화되어 있어 향후 새로운 구매자 유입속도는 더디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가구당 건기식 제품 평균 구매액은 약 31만 3000원으로, 3년간 가구당 소비력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건기식 시장에서 선물의 비중(금액 기준)은 올해 30.8%로, 작년의 29.5%보다 커졌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로 선물 시장이 크게 위축됐으나 점차 위드코로나와 언택트 선물 하기 등 사회적 변화에 적응하는 흐름 속에서 선물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건강에 대한 예방 및 대응 목적의 적극적인 소비가 직접구매(선물 제외) 시장의 성장을 견인한 가운데 2021년에는 확장된 규모가 유지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직접 구매 시장 내 구매자 유입이 유효함에도 불구하고 업체간 경쟁 심화에 따른 제품 가격 하락으로 금액 기준 성장률은 낮아지는 현상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선물시장에서 60% 이상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홍삼은 선물시장 회복세에 크게 기여하지는 못한 것으로 예측됐다. 직접구매(선물 제외) 시장에서는 기능성 원료별 비중 변화의 폭이 크게 나타나는 가운데, 프로바이오틱스 20.9%, 홍삼 12.3%, 종합비타민 8.8% 순으로 높은 중요도를 보인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직접 구매 시장 내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반으로 최근까지 20% 이상의 금액 기준 비중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을 중심으로 가구내 2인 이상 동일제품을 섭취하는 공동 소비가 꾸준히 증가해온 이후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개인으로 확대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공동 취식시장은 정체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10세 이하의 키즈 시장 및 30대 이상의 성인 시장이 2021년 개인 취식 시장의 성장세에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61세 이상 시니어 시장은 공동 취식의 확장세 속에서도 다년간 꾸준히 성장해 2019년을 기점으로 30대 시장의 금액기준 비중을 넘어서고 이후에도 유지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개인 취식 시장에서 10세 이하 및 20~30대의 젊은 성인층 시장은 프로바이오틱스, 홍삼 순으로 금액기준 비중이 높은 반면 40대 이상의 개인 취식 시장은 여전히 홍삼이 우세하다.

젊은 성인층 시장에서는 기능성 원료별 금액 기준 비중이 상위 기능성 원료에 집중되지 않고 다양한 기능성 원료로 비교적 분산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한편, 공동 취식시장의 경우 홍삼 및 프로바이오틱스가 전체의 절반가량(46.3%)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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