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 삼, 이끼보다 기체조절(MA) 포장재가 더 위생적
새싹 삼, 이끼보다 기체조절(MA) 포장재가 더 위생적
  • 김현옥 기자
  • 승인 2021.11.15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진청, 포장별 미생물 발생 조사 결과 밝혀... MA 포장필름 개발 보급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새싹 삼 포장별 미생물 발생을 조사한 결과 이끼보다 기체 조절(MA) 포장재가 위생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새싹 삼은 진세노사이드가 식물 전체에 분포돼 있어 잎, 뿌리, 줄기를 모두 먹는 약용채소로 재배 기간은 한 달 이내, 유통기간은 1∼2주로 짧은 편이다.

농가에서는 새싹 삼을 포장할 때 삼이 마르는 것을 막고 싱싱하게 보이기 위해 이끼를 뿌리 부분에 덮어 출하하고 있다.

농진청 저장유통과는 인삼류를 싱싱하고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도록 전용 기체 조절(MA, Modified Atmorsphere) 포장 필름을 개발해 보급했다.

새싹 삼, 이끼로 덮은 새싹 삼, 삼 전용 MA 포장재를 사용한 새싹 삼의 곰팡이와 세균의 총 균 수를 조사한 결과, 이끼 사용 새싹 삼이 대체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새싹 삼을 4도에서 7일 동안 보관한 결과, 이끼로 덮은 새싹 삼에서 총 곰팡이와 세균수가 처음보다 각각 29배, 4배 증가했다. 반면, MA 포장재 새싹 삼의 곰팡이와 세균수는 이끼로 덮은 새싹 삼의 27%, 56% 수준이었다.

포장 상자 안 습도와 새싹 삼 뿌리의 수분 함량은 이끼 사용 여부와는 크게 관련 없었다.

이끼의 가격이 MA 포장재보다 높은 점을 감안할 때 MA 포장재를 사용하는 것이 위생, 상품성, 경제성면에서 유익하다는 의견이다.

농진청 유해생물과 전익성 과장은 “새싹 삼의 위생이나 경제성 등을 고려해 볼 때 이끼보다는 MA 포장재를 사용한 것이 좋다.”라고 전했다.

전남 장성에서 새싹 삼을 재배하는 임선호 농업인은 “새싹 삼의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라며, “앞으로 소비자가 믿고 찾는 새싹 삼을 생산하고 보다 안전하게 유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