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 향상 기능을 갖는 누에의 피브로인 가수분해물을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만드는 방법이 개발됐다.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인 뉴트리케어는 누에고치를 이용해 피브로인 가수분해물을 제조할 때 사용하는 다량의 염처리와 탈염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방지하기 위해 누에고치 대신 숙잠을 효소처리하는 방식으로 피브로인 분해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뉴트리케어가 2021 한국식품영양과학회에 포스트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이번 연구에서는 누에고치가 아닌 누에고치를 짓기 직전의 누에 실샘 피브로인 함량이 최대인 숙잠(5령7일)을 사용했다.

연구팀은 또 누에가 죽으면 실샘이 굳고 불용화되므로, 100℃에서 2시간 동안 증숙 공정을 통해 실샘의 용해가 용이하도록 처리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누에단백질 피브로인의 분해도 친환경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단백질분해 효소 및 셀룰라아제 분해효소 2종을 선정했으며, SDS-PAGE 및 음이온 크로마토그래피를 사용해 분해 정도와 패턴을 확인했다.

뉴트리케어 RMI센터장 윤숭섭 박사는 "숙잠에서 효소 처리를 통해 피브로인을 분해하는 방법은 다량의 염산을 사용하지 않고도 친환경적이고 저렴하게 효율적으로 피브로인을 가수분해물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현옥 기자 hykim996@foodicon.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