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상온에서 녹지 않는 '버터 게이트' 파문 확산
캐나다, 상온에서 녹지 않는 '버터 게이트' 파문 확산
  • 김민 기자
  • 승인 2021.03.0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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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전문가들 "보충사료 팜유박 급여량 증가가 원인" 지적에
낙농업계, "합법적 급여가능 성분" 반박...소비자 우려 해소 위해 급여 중단 권고도

캐나다에서 이른바 '버터 게이트'로 불리는 파문이 확산되며 낙농업계가 적극 대응하고 나섰다.

지난 2월 초 캐나다의 한 요리 연구가가 트위터 계정을 통해 버터가 상온에서 녹지 않는다는 것을 문제 삼은 게시물이 온라인상에서 일파만파 퍼지며 소비자들의 불평 불만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에, 식품전문가들은 보충사료인 팜유박 급여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실제로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버터 수요가 12% 이상 늘어나면서 여름 이후 대부분의 낙농가들이 젖소의 유량과 유지방 함량을 증가시키기 위해 팜유박 급여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팜유박은 젖소에게 합법적으로 급여가 가능한 성분이지만, 사람들의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며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캐나다낙농가협회(DFC)는 성명서를 통해 "팜유박은 젖소의 주요 에너지 공급원으로 급여시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확인된 바 있다"고 설명하고, 영국과 미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에서도 많이 사용되는 보충제라고 언급했다.

또한, 낙농업계는 이러한 논란에 반박하고 소비자들의 우려를 해소시키기 위해 산업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전문가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낙농가들에게 당분간 팜유박 보충사료 급여를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출처 : bbc.com, 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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