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2021년 미국식품트렌드, 면역식품·생산투명성·식물기반식품·에스닉음식이 대세
[분석] 2021년 미국식품트렌드, 면역식품·생산투명성·식물기반식품·에스닉음식이 대세
  • 김민 기자
  • 승인 2021.03.10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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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소비자 10명 중 6명 면역력 건강제품에 관심
식품품질 실시간 모니터링 제공 라벨·패키징 등 도입
유제품·계란 등식물기반 식품 판매량 역대 최고 기록 전망
밀가루·쌀 대체 '컬리플라워' 부상...병아리콩·파바콩도 인기
유전자편집·크리스퍼기술 적용 작물 시장진입 본격화 예상

코로나19 팬데믹이 일상 식습관과 쇼핑 패턴 등에 많은 변화를 몰고왔다. 많은 사람들이 먹는 것을 포함해 면역력 유지 등 건강에 초점을 맞추게 되면서 음식문화도 달라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시대에 미국시장 진출을 노리는 한국 식품업체들은 이러한 변화와 트렌드에 맞춘 제품 개발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aT 미국LA지사가 각종 정보를 종합 분석한 2021년 미국 식품시장 트렌드 전망을 소개한다.

출처-KATI농식품수출정보
출처-KATI농식품수출정보

● 면역력 강화 식품 관심 고조...프로바이오틱스·강황 소재 제품 출시 잇따라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일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해지자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데 상당 시간을 할애했으며, 이러한 욕구는 그들의 음식 선택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ADM 리서치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는 많은 소비자들이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음식에 관심을 두게 했으며, 이러한 패턴은 올해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트렌드 예측기업 WGSN의 카라닐슨 식품&음료 디렉터는 “많은 사람들이 이와 같은 면역 유행에 편승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또한 세계적인 식품조사기관인 이노바(Innova)의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소비자 10명 중 6명이 면역력 건강제품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고 답했다. 기업들이 내놓은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제품은 이미 매출이 급상승했고, 식품기업들은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식품들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요거트회사 ‘초바니 (Chobani)’는 최근 유산균 함유량을 강조한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 제품 라인을 출시했고, 음료회사 ‘엉클 메츠(Uncle Matt’s)’도 강황 함유 오렌지주스와 면역력강화 주스 제품을 출시했다. 

● 생산 투명성 강화...육가공 안전성 향상 자동화·로봇공학 통합 

코로나19 사태를 맞이하면서 많은 소비자들은 음식이 어디에서, 어떻게 생산되는 지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갖기 시작했다. 많은 업체들은 소비자들의 이러한 니즈를 맞추기 위해 식품 생산 및 근무 환경을 더 안전하고 깨끗하게 만들기 위한 테크놀러지를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이노바 마켓인사이트(Innova Market Insights)에 따르면 소비자의 60%는 식품의 출처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다고 응답했다. 이로써 공급망 전반에 걸친 투명성이 올해의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측했다. 식품 품질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제공하는 디지털 유통기한 라벨, 스마트 패키징 그리고 농장에서부터 소비자 식탁까지 추척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 등이 그 예다.

육류가공업체들은 식품 안전을 높이기 위해 더 많은 자동화 및 로봇공학을 통합하려는 계획을 촉진시키기 시작했다. 축산물 생산회사인 타이슨 푸드(Tyson Foods)는 제조자동화센터 내에 엔지니어들이 제품의 결함을 탐지할 수 있도록 하는 로봇카메라와 같은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식물기반(Plant-based) 식품 약진...작년 10월까지 대체육 판매 2019년보다 129%↑

지난 몇 년간 식물기반(Plant-based) 식품은 중요한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2020년 한 해 동안 식물기반 식품의 판매량은 역대 최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패키지 팩트(Packaged Facts)에 따르면 식물성 유제품과 계란 판매는 약 43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닐슨(Nileson)에 따르면 2020 년 10월 3일까지 대체육류의 판매는 2019년 첫 9개월과 비교해 약 129% 증가했다. 지난 몇 년간 식물기반 유제품 시장을 장악했던 두유와 아몬드 유는 귀리, 퀴노아, 햄프, 마카다미아 등으로까지 확대됐으며, 밀가루와 쌀 등의 대체곡물로 '컬리플라워'가 떠오르고 있다. 또한 병아리콩과 파바(fava) 콩도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버터, 커피크리머, 스낵 등으로 출시되고 있다.

● 글로벌 에스닉 음식 인기...해외여행 제한 따른 '새로운 맛' 탐색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이 제한되면서 다른 나라의 ‘새로운 맛’을 찾는 소비자들의 관심은 올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 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예전과 달리 여행과 외식에 대해 제약을 받는 탓에 다른 국가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새롭고 신기한 음식들을 찾고 있다고 진단했다. 과일류, 베리, 버터플라이 배 꽃(Butterfly Pea Flower), 모링가 등이 그 예로 꼽혔다.

● 유전자변형작물 시장 진입...그린채소·블랙베리씨·체리 쓴 맛 제거

2021년에도 유전자변형식품 기술이 더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유전자변형만큼 식품 생산의 발전을 변화시킨 기술은 없었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제 과일과 채소의 맛, 질감, 생산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술 발전은 유전자가위(CRISPR) 및 유전자편집기술(Gene Editing)로 확대되고 있다. 유전자가위 기술은 그린채소, 블랙베리씨, 체리의 쓴맛 성분을 제거하는데 사용된다.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의 제니퍼 쿠즈마 교수는 “2021년에는 유전자편집과 CRISPR(크리스퍼)기반 작물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출처 : Food Dive 「5 trends fueling food and beverage innovation in 2021」 - https://www.fooddive.com/news/5- trends-fueling-food-and-beverageinnovation-in- 2021/592588/ ▲ 초바니의 Probiotics 라인 자료 : https://www.godairyfree.org/productreviews/chobani-probiotic-drinks 자료 : http://www.unclemat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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