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표, 한국식품연구원과 발효 기술 기반 ‘식품 신시장’ 공동 개척
샘표, 한국식품연구원과 발효 기술 기반 ‘식품 신시장’ 공동 개척
  • 이지현 기자
  • 승인 2026.03.0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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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과제·기술이전·R&D 협력 확대
미생물 발효 기술로 글로벌 식품 소재 시장 공략
박진선 샘표식품 대표(왼쪽)와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장이 고부가식품 개발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발효 기술 기반의 식품 혁신을 추진해 온 샘표가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협력해 고부가가치 식품 소재와 신시장 창출에 나선다. 기업의 발효 연구 역량과 공공 연구기관의 기술 인프라를 결합해 글로벌 식품 시장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샘표식품(대표 박진선)은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백현동)과 식품 신시장 창출과 고부가가치 식품 및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5일 서울 중구 샘표 본사에서 진행됐으며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연구개발과 사업화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과제·기술이전·신제품 개발 협력 확대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정부 연구과제 공동 기획 및 수행 ▲기술 이전과 시제품 생산, 제품 인증 등 사업화 협력 ▲국내외 신시장 진출을 위한 상품 개발 기술 지원 및 정보 교류 ▲전문 인력 양성과 연구개발 인프라 교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식품연구원은 1987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식품 분야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 식품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원천기술 개발과 기능성 소재 연구 등을 통해 국가 식품 산업 발전을 지원해 왔다.

발효 미생물 기술로 글로벌 시장 공략

샘표는 오래전부터 미래 식품 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미생물 공학을 주목해 왔다. 매년 매출의 약 5%를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발효 기반 식품 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2013년 설립된 샘표 R&D센터 ‘우리발효연구중심’은 아시아 유일의 식물성 발효 전문 연구소로 3000여 종의 미생물을 활용한 맛·향·색 제어 기술과 기능성 물질 생산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관련 특허도 90여 건에 이른다.

샘표의 핵심 미생물 자원은 국립농업과학원 농업미생물은행에 이중 보관될 만큼 연구 가치가 인정받고 있으며, ‘순식물성 천연 발효 조미소재 개발’ 연구는 ‘2019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된 바 있다.

‘연두’와 완두간장… 발효 기술이 만든 글로벌 제품

샘표의 발효 연구 성과는 신제품과 신시장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 순식물성 조미소스 ‘연두’는 깊은 감칠맛을 인정받으며 미국 유통 채널인 Whole Foods Market, Albertsons, H‑E‑B 등에 입점했다.

또한 대두 대신 완두를 발효해 만든 ‘완두간장’은 Anuga와 SIAL Paris에서 혁신 제품으로 선정됐으며, 최근 Costco에도 입점하며 글로벌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샘표는 발효 기술을 기반으로 단백질 기능성 소재 브랜드 ‘Peprich’와 천연 조미 소재 브랜드 ‘Savorich’를 론칭하며 글로벌 B2B 식품 소재 시장으로 사업 영역도 확장하고 있다.

샘표 관계자는 “우리맛으로 세계인을 즐겁게 한다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축적된 발효 기술과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한국식품연구원과 협력해 국내외 시장을 확대하고 한국 식품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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