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명석 제9대 프랜차이즈협회장 취임 “갑을 프레임 깨고 상생·윤리·정책 전면 개편" 예고
나명석 제9대 프랜차이즈협회장 취임 “갑을 프레임 깨고 상생·윤리·정책 전면 개편" 예고
  • 김현옥 기자
  • 승인 2026.01.2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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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프랜차이즈, 위드 코리아' 슬로건 내걸고
상생·복지·글로벌·안전망·정책 역량 강화 5대 비전 제시
2035년 글로벌 100만 매장 시대 향한 K-프랜차이즈 로드맵 공개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정현식 전 회장(왼쪽)으로 협회기를 이양받은 나명석 신임 회장이 상생과 윤리, 혁신을 통한 산업의 신뢰를 회복하고 세계로 나아가겠다며 재도약을 위한 의지로 협회기를 흔들고 있다.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을 대표하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제9대 회장 체제를 출범시키며 산업 재도약을 공식 선언했다.

19일 열린 협회 비전 선포식에서 신임 나명석 회장은 “프랜차이즈 산업은 갈등의 산업이 아니라 대한민국 서민경제와 생활 인프라를 떠받쳐온 동반 성장 산업”이라며, “상생과 윤리, 혁신을 바탕으로 산업의 신뢰를 회복하고 세계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나명석 제9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나명석 제9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GDP 7.1% 산업, 지속 가능성의 기로”

나 회장은 취임사에서 현재 프랜차이즈 산업이 처한 위기 상황을 직시했다. 급격한 인건비·임대료 상승과 소비 위축, 외부 환경 변화 속에서 자영업 생태계 전반이 압박을 받고 있으며, 제도·시장·현장이 따로 움직이는 구조가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프랜차이즈 산업은 외식·서비스·유통 전반을 아우르며 수십만 가맹점과 수백만 종사자의 생계를 책임지는 핵심 산업이다. 전체 GDP의 7.1%를 차지하는 규모로 성장했지만, 일부 부정적 사례가 산업 전체의 이미지로 확산되며 사회적 신뢰가 약화되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갑을 프레임 넘어 ‘협력 구조’로 전환

나 회장은 “이제는 방향을 바꿔야 할 때”라며 기존의 갑을 관계 프레임에서 벗어난 협력과 연대의 산업 구조 전환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협회는 ▲윤리와 상생 ▲산업인 복지 강화 ▲K-프랜차이즈 활성화 ▲대국민 신뢰 회복을 핵심 축으로 하는 새로운 산업 비전을 제시했다.

윤리 경영과 상생 경영을 제도적으로 확산해 가맹본부와 가맹점주가 모두 안심하고 경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협회를 ‘실행하는 조직’으로 재정립하겠다는 구상이다.

윤리·복지·글로벌…5대 실행 과제 제시

나 회장은 취임과 함께 협회가 추진할 5대 중점 과제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첫째는 상생 강화다. 가맹점주와 예비 창업자의 경쟁력을 높이는 교육과 성장 모델을 제공하고, 중소기업 제품과 국내산 농산물의 판로 확대를 통해 산업 전반의 동반 성장을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둘째는 자정 노력과 윤리 경영이다. 학계·법조계·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윤리위원회를 설치하고, 윤리경영 인증제를 도입해 협회 소속 기업의 CEO와 임직원에게 필수 윤리 교육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셋째는 가맹점 안전망 구축이다. 화재보험, 배송 보험, 블랙 컨슈머 대응 등을 지원하는 프랜차이즈 공제회 설립을 추진해 가맹점주의 경영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위기 상황에서도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넷째는 글로벌 진출 전략이다. 가칭 ‘K-프랜차이즈 글로벌 진흥본부’를 통해 협회·기업·정부가 함께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중소 프랜차이즈도 표준화된 시스템으로 해외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2035년까지 전 세계 K-프랜차이즈 매장 100만 개 시대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도 제시했다.

다섯째는 정책 역량 강화다. 36만 개 가맹점과 130만 명 이상의 종사자를 대표하는 정책 단체로서 정부·국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가맹점 단체 교섭권, 배달앱 수수료 문제 등 핵심 현안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특혜 아닌 기회…정책 파트너로 역할”

나 회장은 프랜차이즈 산업이 요구하는 것은 특혜나 무조건적인 보호가 아니라 “성공할 수 있는 기회와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억누르는 규제가 아닌 잠재력을 키우는 정책만이 국가 경제의 미래 자산이 될 수 있으며, 협회는 현장의 데이터와 사례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 파트너가 되겠다는 입장이다.

언론을 향해서도 “프랜차이즈 산업은 갈등의 산업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의 삶과 꿈이 모여 있는 산업”이라며, 산업의 긍정적 가치와 실제 현장의 이야기를 더 많이 조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프랜차이즈와 대한민국의 미래는 함께 간다”

나명석 회장은 “프랜차이즈 산업은 위기이지만 동시에 한 단계 더 성숙할 수 있는 기회 앞에 서 있다”며, “국민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산업, 세계와 경쟁하는 산업으로 반드시 다시 세우겠다”고 밝혔다.

“프랜차이즈와 대한민국의 미래는 함께 갈 수 있다”는 메시지와 함께, 산업 재도약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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