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플라보노이드 풍부… 고령화 사회 남성 질환 관리 기대”
순천향대와 공동 연구, 기능성 식품 소재 가능성 제시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순천향대학교 김재헌·황용성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벌 화분과 그 추출물이 전립선 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벌 화분이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 등 남성의 대표적인 전립선 질환 예방 및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처음으로 과학적으로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연구진은 먼저 전립선비대증 세포에 벌 화분을 적용한 후 염색(MTT assay, EdU, KI67)을 통해 세포 증식 정도를 관찰했다. 그 결과 벌 화분 농도 1mg/ml에서 세포 증식이 현저히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전립선비대증 쥐에 2주간 대조 약물(피나스테리드)과 벌 화분을 각각 투여한 결과, 아무 처리를 하지 않은 전립선비대증 쥐는 일반 쥐보다 전립선 크기가 1.8배 커졌으나, 벌 화분을 먹인 쥐는 전립선 크기가 약 74% 수준으로 줄었다.
약물 투여군은 87% 수준으로 감소해, 벌 화분의 개선 효과가 약물에 근접한 수준임을 확인했다. 또한 전립선특이항원(PSA) 발현량도 83% 감소했다.
연구진은 전립선암 세포에 벌 화분 추출물(1mg/ml)을 적용해 세포 증식 및 이동 억제 효과를 추가로 분석한 결과, 전립선암 세포의 성장과 이동 모두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이는 벌 화분이 단순한 영양 소재를 넘어 질병 관리용 기능성 소재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농진청은 이번 결과를 토대로 벌 화분의 임상시험 등 후속 연구를 진행해 기능성 식품소재로서의 과학적 근거를 확립할 계획이다.
농진청 양봉과 한상미 과장은 “벌 화분은 단백질, 필수 아미노산, 비타민, 플라보노이드 등 생리활성 성분이 풍부한 고부가가치 양봉산물”이라며 “이번 연구가 고령화 사회에서 증가하는 전립선 질환 관리 및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