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진흥원 2025국감] 성과 10년째 제자리… 어기구 의원 “국가식품클러스터, K-푸드 전진기지 역할해야”
[식품진흥원 2025국감] 성과 10년째 제자리… 어기구 의원 “국가식품클러스터, K-푸드 전진기지 역할해야”
  • 전주=김현옥 기자
  • 승인 2025.10.1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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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0억 원 투입에도 매출·수출·고용 목표 ‘한 자릿수 성적표’
국감서 “2단계 사업 앞서 실질적 성과 창출 필요” 지적
17일 농촌진흥청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어기구 의원(왼쪽)이 질의하자 김덕호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이사장이 답변하고 있다.

국가식품클러스터가 10년 넘게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초 목표에 턱없이 못 미치는 실적을 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에 지금까지 61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는데 성과가 목표에 한참 못 미친다”고 질타했다.

어 의원은 “2012년 수립된 종합계획에서는 2020년까지 매출 15조 원, 수출 3조 원, 고용 2만 2100명을 목표로 했지만, 실제로는 매출 11%, 수출 1%, 고용 8% 수준에 그쳤다”며 “매우 부진한 성적표”라고 지적했다.

어 의원은 이어 “국가식품클러스터는 K-푸드 세계 시장 진출의 전진기지가 돼야 한다”며 “호남 지역 본사 기업에만 머물 것이 아니라 전국적, 글로벌 확산 거점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자갈치 마켓(농심 운영)’ 사례를 언급하며 “K-푸드의 세계적 가능성을 현장에서 확인했다. 지금이 물 들어올 때 배 띄울 때”라며 클러스터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했다.

어 의원은 내년부터 추진되는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사업과 관련해 “1단계 성과도 미흡한 상황에서 추가 투자를 논의하는 건 성급하다”며 “실질적 성과를 먼저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덕호 이사장은 “당초 마스터플랜 대비 성과가 많이 부족한 게 사실이고, 유망 식품기업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법적·재정적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며 “K-푸드 수출의 전진기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정부가 2008년부터 전북 익산에 조성한 대규모 식품산업 단지로, 식품 R&D, 생산, 수출 허브를 목표로 추진돼왔다. 그러나 투자 규모에 비해 기업 유치와 수출 실적이 저조해 매년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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