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먹는 방법 부담 줄이고 빵·샐러드 등과 간편하게 곁들여
폴란드 공장서 직접 생산...'한글 포장'으로 원조국 독창성 강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김치의 면역력 증진 효과가 알려지면서 유럽에서 김치의 인기가 크게 높아지고 있어요. 건강식품으로서의 김치 수출량이 꾸준히 증가하자 유럽의 김치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현지에서 제조하려는 시도도 늘고 있고요.”
프랑스 파리 SIAL 전시장에서 만난 김민철 대상(주) 유럽법인장은 "유럽 현지에서 김치를 만드는 제조사가 늘고 있는 것은 한국 김치의 위상을 높이는 긍정적인 요소다.”며 “김치의 원조가 한국이라는 사실을 현지인들도 잘 알고 있어, 시장 확대의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상 종가, 폴란드에 대규모 김치공장 설립…유럽 생산기지로 삼아
대상이 폴란드에 김치 공장을 건설하고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다.
대상은 최근 유럽 국가들이 국내 포장김치 주요 수출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상황에 주목하고 폴란드 신선발효채소 전문업체 ChPN(Charsznickie Pola Natury)과 합작법인 ‘대상 ChPN 유럽(Daesang ChPN Europe)’을 설립했다. 현지 기업의 생산시설과 유통망을 활용해 종가김치를 우선 공급하며 마켓테스트를 마치고 최근 준공된 대상 폴란드 신공장을 통해 유럽의 김치 세계화를 선도하고 있다.
폴란드 크라쿠프(Krakow)에 설립되는 대상 김치 공장은 대지 면적 6,613㎡(2,000평) 규모로, 총 150억여 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연간 3천 톤 이상의 김치를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김치의 대중화와 현지화 전략
대상은 김치의 전통적인 맛을 유지하면서도 유럽 소비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을 개발 중이다. 최근 출시된 김치스프레드가 그 대표적인 예로, 이번 SIAL 박람회에서도 이 제품의 홍보에 집중했다.
"김치 스프레드는 사람들이 김치를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한 제품입니다. 냄새나 먹는 방법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샐러드나 빵에 발라 먹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될 수 있도록 개발했습니다," SIAL 대상 전시 부스에서 만난 홍보판촉 사원의 설명이다.

대상은 또 김치의 현지화를 위해 유럽 스타일에 맞는 김치를 생산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유럽 전역에서 김치를 포함한 간편식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김민철 대상 유럽법인장은 "김치를 현지 식문화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하려면, 처음에는 적응하기 쉬운 제품으로 시작해 점차 전통적인 맛으로 다가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치와 한글의 조화: 한국 브랜드의 독창성
김치 포장에 한글을 사용하는 사례도 점점 늘고 있다. 대상 유럽법인장은 이를 한국의 독창성을 알릴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예전에는 영어 표기를 강조했지만, 요즘은 한글이 들어간 포장이 현지 소비자들에게 신선하고 매력적으로 다가갑니다. 이는 한국 김치의 오리지널리티를 강화하는 긍정적인 신호입니다,"라고 말했다.
김치 글로벌 넘버원 목표
대상 유럽 법인장은 김치를 단순히 특별한 음식이 아닌 일상적인 식품으로 자리 잡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치가 스시처럼 대중적인 음식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김치 제품과 함께 한국 전통 김치를 꾸준히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상 유럽법인장은 글로벌 김치 시장에서 대상의 목표를 명확히 했다. "우리는 김치 글로벌 넘버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모든 이들이 김치를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