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대표주자 11개사 파리 집결…SIAL서 ‘유럽시장 승부수’
K-푸드 대표주자 11개사 파리 집결…SIAL서 ‘유럽시장 승부수’
  • 김현옥 기자
  • 승인 2026.10.01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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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산업협회, 'SIAL Paris 2026'에 87 부스 규모 ‘K-푸드 선도기업관’ 조성
신라면 로제 유럽 첫 공개부터 불닭·장류·K-베이커리·스트리트푸드까지 총출동
6개사 17개 제품 SIAL Innovation 선정…아워홈 ‘매직소바’ 냉동제품 부문상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 노르 빌팽트 전시장에서 열리는 ‘SIAL Paris 2026’에 구성될 778.5㎡ 규모의 ‘K-푸드 선도기업관’ 모형. 여기에서 국내 대표 식품기업들이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홍보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농심·삼양식품·롯데웰푸드·빙그레·삼립·샘표식품·아워홈 등 국내 대표 식품기업 11개사가 세계 식품산업의 중심 무대인 프랑스 파리에 집결한다.

라면과 장류 같은 대표 K-푸드부터 쌀가루 소재, 베이커리, 간편식, K-스트리트푸드까지 각 기업의 전략 제품을 전면에 내세워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특히 참가기업 6개사의 17개 제품이 ‘SIAL Innovation’에 선정되고, 아워홈 ‘매직소바’가 냉동제품 부문상(Frozen Products Award)을 수상하면서 K-푸드의 제품 혁신성도 현지에서 주목받을 전망이다.

한국식품산업협회는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 노르 빌팽트 전시장에서 열리는 ‘SIAL Paris 2026’에 국내 대표 식품기업들과 약 87부스, 778.5㎡ 규모의 ‘K-푸드 선도기업관’을 구성해 참가한다고 1일 밝혔다.

11개 기업 87부스…‘각자 브랜드 살리고 K-푸드는 하나로’

K-푸드 선도기업관에는 농심, 대두식품, 롯데웰푸드, 빙그레, 삼립, 삼양식품, 샘표식품, 아워홈, 영풍, 오리진고메, 하림 등 11개사가 참여한다.

협회는 2024년 SIAL Paris에서 기존 정부 주도형 한국관과 차별화한 ‘K-푸드 선도기업관’을 처음 선보였으며, 올해는 참가기업과 전시 규모를 더욱 확대했다.

특징은 기업별 독립성과 K-푸드의 통일성을 동시에 살리는 데 있다.

기업별 CI와 BI를 반영한 대형 독립부스를 마련하면서 전체적으로는 ‘THE TASTE YOU LOVE’라는 공통 슬로건과 태극 문양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을 적용한다.

개별 기업의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전시장에서는 하나의 ‘K-푸드’ 이미지로 글로벌 바이어와 관람객을 만난다는 전략이다.

신라면 로제 유럽 첫 공개…불닭은 ‘매운맛 체험공간’으로

기업별 유럽시장 공략 전략도 뚜렷하다.

농심은 ‘Spicy Happiness in Noodles’를 콘셉트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하고 있는 신라면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알린다. 특히 신제품 ‘신라면 로제’를 유럽 시장에서 처음 공개하며 현지 제품 라인업 확대에 나선다.

삼양식품은 ‘CRAVE LAND(The Spiciest Place on Earth)’를 내걸고 불닭과 탱글의 브랜드 정체성을 극대화한 체험형 공간을 선보인다. 불닭 대표 캐릭터와 탱글 제품을 활용한 대형 구조물을 설치해 제품 전시에 그치지 않고 방문객이 직접 브랜드를 경험하도록 구성한다.

하림은 ‘Harim First Kitchen’을 통해 더미식 장인라면과 오징어라면 등 프리미엄 라면과 소스류를 선보이고 시식과 바이어 상담을 진행한다.

호떡·호빵·약밥부리또에서 고추장까지…‘한국의 맛’ 전면에

한국의 전통적인 맛과 식문화를 현대적인 제품으로 풀어낸 기업들도 파리를 찾는다.

SPC삼립은 한국 민화를 바탕으로 한 ‘K-아뜰리에’를 구성해 호떡, 호빵, 약과, 약밥부리또 등 한국적인 맛을 담은 베이커리 제품을 소개한다.

샘표식품은 한국 장류를 대표하는 고추장을 모티브로 부스를 꾸민다. 연두와 간장, 고추장 등 한국 고유의 발효와 장 문화를 담은 제품을 통해 ‘우리맛’을 글로벌 시장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영풍은 ‘요뽀끼(YOPOKKI)’를 중심으로 떡볶이와 잡채 등 K-스트리트푸드를 선보이고, 오리진고메는 닭강정과 핫도그 등 한국식 스낵을 소개한다.

빼빼로·메로나·바나나맛우유…글로벌 브랜드도 총출동

이미 해외 소비자들에게 인지도를 확보한 K-푸드 브랜드들도 시장 확대에 나선다.

롯데웰푸드는 ‘SWEET SHOP’을 콘셉트로 빼빼로와 ZERO, 죠스바, 스크류바, 셰푸드 등 제과·빙과·간편식을 한 공간에서 선보인다.

빙그레는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MELONA’와 ‘SAMANCO’를 비롯해 유럽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Banana Flavored Milk’를 소개한다.

아워홈은 온더고(ONTHEGO), 김치(KIMCHI), 소스(SAUCE)를 3대 전략 카테고리로 설정하고 해남김페스토, 김스낵, 숯불갈비맛소스 등 총 150여 종을 전시한다. 간편식에서 식품 소재와 소스까지 다양한 형태의 K-푸드 활용 가능성을 제시한다.

쌀가루·앙금도 글로벌 소재로…B2B 시장 공략

완제품뿐 아니라 한국 식품소재의 글로벌화도 이번 전시의 한 축이다.

대두식품은 40년 이상 축적한 앙금·쌀가루 기술을 기반으로 순백쌀가루와 찹쌀떡시트 등 B2B 식품소재와 구황작물빵 등 냉동 디저트 완제품을 함께 선보인다.

특히 한국 농산물과 쌀가루를 한국 음식에만 사용하는 원료가 아니라 각국의 식문화와 다양한 메뉴에 적용할 수 있는 글로벌 식품소재로 제안한다는 전략이다.

SIAL이 주목한 K-푸드 혁신…6개사 17개 제품 선정

이번 전시에서는 참가기업들의 제품 혁신 성과도 눈길을 끈다.

출품 제품의 혁신성과 창의성을 평가하는 ‘SIAL Innovation’에 K-푸드 선도기업관 참가기업 가운데 농심, 대두식품, 롯데웰푸드, 아워홈, 영풍, 삼립 등 6개사의 17개 제품이 선정됐다.

아워홈은 레디시 페스토, 비빔밥 김치롤, 젠틀밀, 뉴웨이브 프로틴볼, 매직소바, 두부박패키지 등 6개 제품을 이름에 올렸다.

이 가운데 ‘매직소바’는 전자레인지 조리 후에도 차가움을 유지하는 특수 기술과 ‘슬로우 멜팅 아이스’ 콘셉트의 혁신성을 인정받아 냉동제품 부문상을 수상했다.

대두식품에서는 삼색콩배기, 진짜구황작물빵, 순백쌀가루믹스, 보늬밤이 선정됐으며 농심 ‘라이필더마콜라겐’, 롯데웰푸드 ‘아임컨트롤 바나바 껌’, 영풍 ‘요뽀끼 할랄 하리사 컵 떡볶이’도 혁신제품에 이름을 올렸다.

삼립에서는 김치호빵과 마요소스 2종, 조청소스 2종, 약밥부리또가 선정됐다. 특히 약밥부리또는 SIAL Innovation 선정 제품 가운데 일부를 현장에서 직접 시식·체험하는 ‘SIAL Taste’에도 선정돼 현지 관람객에게 소개된다.

박진선 회장 “제품 혁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연결”

박진선 한국식품산업협회 회장은 “지난 ANUGA 2025 주빈국 참가에 이어 올해 SIAL Paris에서도 한국 식품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K-푸드의 경쟁력을 선보이게 되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K-푸드가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지금, 우리 기업의 다양한 제품과 혁신성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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