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초등 5학년 4만여 명서 대상 대폭 확대…식품 섭취·식행동·식생활 환경 점검
달라진 식습관 반영해 새 문항 추가…결과는 내년 9월 발표·식생활 안전정책에 활용
어린이들이 무엇을 먹는지뿐 아니라 간편식을 얼마나 이용하는지, 다이어트 등 의도적으로 체중을 조절하는지, 밥을 먹으면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지까지 정부가 대규모 조사에 나선다.
특히 2023년 초등학교 5학년 약 4만 명을 대상으로 했던 조사 범위를 올해는 만 3~5세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교 전 학년으로 확대해 총 6만1038명의 식생활을 들여다본다.
빠르게 달라지는 어린이들의 식습관과 생활환경을 보다 폭넓게 파악해 향후 식생활 안전·영양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어린이가 섭취하는 식품과 식생활 환경 변화를 파악하고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10월부터 12월까지 전국 어린이를 대상으로 ‘어린이 식생활 기초행태조사’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초등 5학년서 미취학 아동·초등 전 학년으로 확대
‘어린이 식생활 기초행태조사’는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에 따라 3년마다 실시하는 ‘어린이 식생활 안전지수’ 산출을 위한 조사다. 어린이의 식생활 인지·실천 수준을 파악해 안전지수에 반영한다.
올해 조사 대상은 총 6만1038명으로, 취학 전 만 3~5세 아동 1만6740명과 초등학생 4만4298명이다.
조사 방식도 연령에 따라 나뉜다. 미취학 아동은 급식관리지원센터 협조를 받아 주양육자가 온라인으로 응답하고, 초등학교 1~3학년은 담임교사 협조 아래 주양육자가 응답한다. 4~6학년은 어린이가 직접 답한다.
식생활안전관리원이 결과 분석을,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조사를 수행한다.
무엇을 먹나에서 ‘어떻게 먹나’까지 조사
조사는 크게 식품 섭취, 식행동, 식생활 환경 등 세 분야로 진행된다.
식품 섭취 분야에서는 채소·과일·우유 등 식품 종류별 섭취 빈도를 비롯해 패스트푸드·라면 등 가공·편의식품, 단맛 나는 음료와 단음식·고카페인 음료 등 고당 식음료, 군것질, 간편식, 외식·배달·포장 식사의 섭취 빈도를 조사한다.
식행동 분야에서는 저당·저염 등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노력과 과식·동반식사 등 식사 태도와 습관, 방송·광고가 식사에 미치는 영향, 식사 규칙성, 식사·체중 조절 등을 살핀다.
식생활 환경 분야에는 건강행태와 생활습관, 어린이 식생활 관련 정책에 대한 인지·경험, 식품 표시정보 확인 여부, 학교 주변 음식판매소의 위생상태에 대한 인식과 실천, 식습관 교육 경험 등이 포함된다.
‘간편식·다이어트·식사 중 스마트폰’ 새 문항 추가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최근 달라진 어린이 식생활 환경을 반영한 문항이 새롭게 추가됐다는 점이다. 간편식 섭취 빈도를 비롯해 다이어트 등 의도적인 체중 조절 여부, 식사 중 스마트폰 사용 여부 등을 조사한다.
기존의 식품 섭취 빈도나 영양·위생 중심 조사에 최근 어린이들의 실제 생활방식과 식행동 변화를 파악할 수 있는 항목을 추가한 것이다.
조사 결과 내년 9월 발표…어린이 식생활 정책에 반영
조사 결과는 지방정부의 식생활 안전·영양 정책평가와 함께 2027년 9월경 발표될 예정이다.
식약처는 조사에서 파악한 어린이의 식습관과 식품 선호도 등을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종합계획’ 수립 등 향후 정책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서는 아이들이 무엇을 먹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수집된 의견을 면밀히 분석해 학부모와 아이들이 모두 안심할 수 있는 건강한 식생활 환경 조성 정책을 적극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