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농생명 분야 전문가 인공지능’ 개발
농촌진흥청, ‘농생명 분야 전문가 인공지능’ 개발
  • 김민 기자
  • 승인 2026.10.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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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과 연구 데이터 학습시켜 ‘농생명 특화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답변 근거·출처 함께 제시하고, 보안은 강화해 신뢰도 높여
10월 공개, ‘AI 이삭이’, ‘AI 새싹이’와 연계할 계획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농생명 분야 논문과 국가 연구 데이터로 인공지능 모형(모델)을 학습시켜 ‘농생명 특화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하고 10월부터 활용한다.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범용 거대언어모델은 우리나라 농업 관련 정보와 이해도가 부족해 원하는 자료를 찾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또한, 외부 서비스로 보안 관련 문제가 발생할 우려도 있어 그동안 사용하기 어려웠다.

연구진은 원예·육종·작물·약용작물·식물병리 농생명 5개 학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학술논문 약 2만 편을 확보했다. 또한, 농촌진흥청의 국제학술지(SCI(E)) 논문 1만여 편, 연구개발(R&D) 보고서 약 3,000건 등 농생명 연구 데이터를 학습 자료와 데이터베이스로 삼아 인공지능을 학습시켰다.

그림으로 저장된 과거 논문들도 글자 인식 기술로 전환해 국·영문 문헌 2만 6,711편을 정리하고, 묻고 답하는 자료 48만 1,968건과 풀이 자료 2만 9,480건을 만들었다. 연구진은 이 자료로 공개 기반 모형 4종을 미세 조정해 농생명 지식을 읽힌 뒤 전문가처럼 답하는 방식을 가르쳤다.

이렇게 개발된 ‘농생명 특화 거대언어모델’은 답변과 함께 근거와 출처를 제시한다. 예를 들어 콩 개화기 유전자의 최근 국내 연구 동향을 물으면 관련 국내 논문 12건을 찾아 주고, 학회지 논문과 나빅 유전형 자료 등 출처에 번호를 매겨 정리해 준다.

자료와 인공지능, 계산 과정을 기관이 직접 관리하는 온프레미스 방식을 이용해 관련 정보가 기관 밖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보안을 강화한 것도 특징이다.

이로써 농촌진흥청은 농업인용 ‘AI 이삭이’, 기획과 행정업무, 연구용 ‘AI 새싹이’에 이어 농생명 분야 연구용 ‘농생명 특화 거대언어모델’까지 모두 세 개의 농업 인공지능을 갖추게 됐다.

농생명 특화 거대언어모델은 나빅에 탑재돼 이번 달부터 농촌진흥청 연구자를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2027년 1월부터 본격적인 대국민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며, 2028년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농생명 분야 연구를 지원하는 에이전트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농업생명자원부 옥현충 부장은 “농생명 특화 거대언어모델은 농생명 논문과 데이터로 직접 학습시켜 만든 전문가 시스템”이라며, “앞으로 ‘AI 이삭이’, ‘AI 새싹이’와 연계해 연구 현장에 필요한 기능을 하나씩 추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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