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기 빠른 감귤 ‘신흥조생’ 개발, 현장 평가로 보급 가능성 점검
수확기 빠른 감귤 ‘신흥조생’ 개발, 현장 평가로 보급 가능성 점검
  • 김현옥 기자
  • 승인 2026.10.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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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조생’, 10월 상중순 수확 가능… 기존 품종보다 1~2주 빨라
당도 높고 산 함량 낮아 맛 균형 우수… 수확량도 많아
7일 현장 평가회 열어 품종 특성과 재배 가능성 확인
노지에서 재배되고 있는 ‘신흥조생’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10월 초부터 수확할 수 있는(극조생) 감귤(온주밀감) 신품종 ‘신흥조생’을 개발하고, 17일 감귤연구센터(서귀포시)에서 현장 평가회를 연다고 밝혔다.

‘신흥조생’은 일본 도입 품종인 ‘유라조생’을 활용(주심배)한 품종으로 올해 1월 품종보호권을 출원했다. 열매 무게는 약 85g, 당도는 10.5브릭스, 산 함량은 0.8% 내외로 단맛과 신맛의 균형(당산비)이 우수하다.

‘신흥조생’의 가장 큰 강점은 빠른 숙기와 우수한 열매 품질이다. 노지 기준 10월 상중순부터 수확할 수 있어 ‘유라조생’보다 숙기가 1∼2주 빠르고, 껍질 색도 약 2주 빨리 든다. 극조생 감귤의 출하 시기를 분산하고 상품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유라조생’, ‘유라실생’ 등 일본 도입 극조생 품종을 대체할 유망 국산 품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주 3개 지역(표선동부, 애월동부, 남원남부)에서 실증 재배한 결과, ‘신흥조생’의 당도와 산도 비율(당산비)은 12로 나타나 ‘유라조생(당산비 8.8)’보다 단맛과 신맛이 조화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라조생’보다 나무 세력이 강하고 열매달림성이 우수해 수확량이 45% 많았으며, 수확기 과즙도 풍부한 특성을 보였다.

7일 현장 평가회에서는 농업인과 감귤 관련 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농가 보급에 앞서 품종 특성과 현장 적용 가능성을 점검한다. 노지와 시설에서 재배한 ‘신흥조생’, ‘유라조생’의 열매 상태와 껍질의 착색, 품질을 시식 등을 통해 직접 비교, 평가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은 평가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재배 기술 등을 보완해 내년 묘목 생산을 거쳐 2028년부터 농가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센터 강석범 센터장은 “‘신흥조생’은 극조생 감귤의 수확 시기를 앞당겨 출하를 분산하고, 품질 좋은 열매를 생산할 수 있도록 육성한 품종”이라며, “농업인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안정적인 보급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품종 혼입 방지*를 위해 ‘신흥조생’과 ‘유라조생’, ‘궁천조생’, ‘유라실생’을 구별할 수 있는 품종 판별 분자표지(마커) 2종을 개발하고, 특허출원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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