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상당수 소비자 고기대체식품에 긍정적... 정확한 정보 제공 필요"
[이슈] "상당수 소비자 고기대체식품에 긍정적... 정확한 정보 제공 필요"
  • 이지현 기자
  • 승인 2021.10.15 0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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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공익네트워크, 1000명 대상 조사 결과, 몸에 좋은 것으로 인식
식량 문제 해결보다 대중매체 영향과 개인적 관심으로 소비 경향
소비자공익네트워크(회장 김연화)는 지난 7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정부, 산업계, 학계, 소비자 등 각계 전문가들을 초청한 가운데 '고기대체식품 바로알기' 토론회를 개최했다.

식물성 단백질 식품과 배양육 제품의 개발이 전 세계적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과 관련 축산업계는 전통 축산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산업 자체를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배양육은 선택이 아닌 미래 필수식량이므로 적극 개발해 지속가능한 미래축산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에 우리 정부도 전 세계적으로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고 있는 대체육 산업의 육성 발전을 위한 지원 사격에 나서 향후 축산관련 산업의 급격한 판도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한국식품정보신문-푸드아이콘은 지난 7일 소비자공익네트워크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소비자 1000명으로 대상으로 고기대체식품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 산업계, 학계, 소비자 전문가들을 초청한 가운데 '고기 대체식품 바로알기 토론회'를 개최해 큰 관심을 불러 모은 내용 중 각계의 입장을 요약 소개한다. <편집자주>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고기 대체식품에 대해 환경이나 식량문제 해결보다는 대중매체의 영향과 다이어트 등 개인적인 관심에 집중하고 있으며 몸에 좋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어 특히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해 소비할 경우 보다 정확한 정보 습득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종혜 한국소비자교육지원센터장
이종혜 한국소비자교육지원센터장

이종혜 한국소비자교육지원센터장은 5일 소비자공익네트워크가 마련한 '고기대체식품 바로알기 토론회'에서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기 대체식품에 대한 인식조사를 통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며 소시지, 햄버거패티, 라면스프 등의 형태로 이미 우리 식생활 깊숙이 침투하고 있는 고기 대체식품에 대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정보제공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 센터장에 따르면 고기 대체식품 가공과정에서 사용하는 식품첨가물이나 생산방식이 소비자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실제 육류를 대체할 정도의 충분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는지 등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정보제공이 필요한 실정이다.

육류의 경우 질 좋은 단백질 공급원임에도 불구하고 동물성 지방의 과다섭취로 인한 질병 유발에 대한 정보가 지나칠 정도로 많아 육류가 꼭 필요한 소비자들조차 이를 기피하고 있다는 것이 이 센터장의 지적이다.

이 센터장은 “소비자들이 육류를 건강하게 섭취하기 위한 올바른 정보제공과 더불어 고기 대체식품이 육류와 가공식품의 어느 지점에 자리하고 있는지 정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잘못된 광고를 비판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시각을 갖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고기 대체식품은 아직 공식적인 명칭이 마련되지 않을 정도로 이와 관련한 연구가 부족한 상황에서 무조건 배척하고 육류 소비를 홍보하기보다는 과학에 근거한 객관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정보를 제공해주고, 교육을 통해 소비자들이 옳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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