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 썩음병 원인균 병원성 곰팡이 진단법 국내 최초 개발
천마 썩음병 원인균 병원성 곰팡이 진단법 국내 최초 개발
  • 김민 기자
  • 승인 2020.11.23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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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 현장~분말 등 천마가공품 품질 관리 적용 계획
산림과학원, 천마 병원성 곰팡이 DNA 진단방법 개발
주요 병원균에 감염된 천마

천마는 각종 신경계통의 질병 특히 뇌와 관련된 질환에 우수한 약효를 지니고 있어 많은 사랑을 받는 약용자원이지만 치명적인 무름병이나 썩음병의 발병률이 높아 생산성과 품질이 저하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천마의 무름병과 썩음병 등의 원인균인 병원성 곰팡이 진단방법이 국내 최초로 개발돼 희소식이 되고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전범권)은 유통되고 있는 천마의 품질관리를 위해 천마의 무름병과 썩음병 등의 원인균인 병원성 곰팡이 진단방법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진단방법은 병원성 곰팡이의 DNA를 이용한 방법으로, 이 진단법을 이용하면 천마에 병해를 일으키는 병원성 곰팡이 4종(Fusarium solani, Clonostachys rosea, Trichoderma hamatum 및 Fusarium oxysporum)의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

또한, 곰팡이가 육안으로 식별되지 않는 감염 초기단계와 유통되고 있는 천마 가공품의 감염 여부를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어 천마의 안정적인 생산 및 품질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천마 프라이머 세트를 이용한 병원성 곰팡이 검정

천마의 연간생산액은 2013년 1,259억 원에 달했으나 병원성 곰팡이 감염으로 인해 2018년에는 생산액이 251억 원으로 80%가량 감소해 병원성 곰팡이는 천마 농가에서 큰 어려움을 주고 있다.

특히 천마에서 발생하는 무름병이나 썩음병은 발병 초기에는 육안으로 관찰하기 어려우며, 천마는 보통 분말 등으로 가공되어 유통되는데, 가공된 천마의 병원균 감염여부는 육안으로 확인하기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명공학연구과 한심희 과장은 “천마 병원성 곰팡이 진단법 개발에 따라 씨천마 및 가공천마의 품질관리에 기여할 수 있다.”며 “이번에 개발한 진단법은 실제 재배 현장과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천마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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