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 단백질', 차세대 식물성 대체 단백질 원료로 주목
'유채 단백질', 차세대 식물성 대체 단백질 원료로 주목
  • 김민 기자
  • 승인 2020.12.1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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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과 유사한 신진대사 효과에 포만감 커...미국 뉴트리언트 저널에 연구결과 게재
사진출처 : Fooddive

최근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식물기반 단백질 시장에서 새로운 원재료를 찾기 위한 작업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카놀라 단백질(canola protein)로 알려진 유채 단백질이 주목을 받고 있다.

aT 뉴욕지사가 미국생명공학정보센터와 fooddive 등 관련 뉴스 검색을 통해 정리한 자료에 따르면 올 여름 유채단백질을 섭취할 경우 콩 단백질과 유사한 신진대사 효과는 물론 큰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영양(Nutrients) 저널에 게재되되면서 대체 단백질로서의 응용 가능성이 매우 밝은 소재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20명에게 콩 단백질, 유채 단백질 및 추가 단백질이 없는 식사를 제공하고, 아미노산, 포도당, 지질 등을 포함해 체내 영양소와 화학물질 수준을 혈액 검사로 분석했으며, 포만감의 정도는 참가자들이 수치적 등급으로 평가했다.

현재 유채 식물은 주로 기름을 얻기 위해 재배되고 있으며, 1970년대 품종간 교배를 통해 탄생한 카놀라는 다양한 식용 유채 식물을 대표하는 작물이다. 다른 재래종의 유채 식물 기름은 바이오디젤 생산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미국 농무부 통계에 따르면 작년에 미국에서 약 200만 에이커의 카놀라가 재배되었으며, 72억 파운드 이상의 카놀라를 생산하고 있다.

카놀라유를 추출하기 위한 방식으로는 식물의 씨앗을 압출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며, 카놀라유 추출 후 남은 씨앗은 단백질 동물 사료로 흔히 사용되고 있다. 카놀라 광고 웹사이트는 카놀라가 사람의 식이 단백질 섭취원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으나, 흔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연구원들은 카놀라 단백질이 겨자 맛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달콤한 맛의 제품에 적용을 할 경우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으나 새로운 맛이 지속적으로 요구되는 식물성 육류 시장의 성장을 고려한다면 카놀라 단백질의 응용 가능성이 매우 클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식품시장에서 식물기반 단백질 시장은 그 영역을 꾸준히 넓혀가고 있으며, 관련 기업들은 자사 상품에 돋보이는 개성을 불어넣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카놀라는 제조업체가 원하는 영양성분임과 동시에 최종 제품에 혜택을 줄 독특한 맛을 가지고 있으며, 지속가능성 스토리를 뒷받침할 수 있는 매우 좋은 재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오늘날 가장 인기 있는 식물성 단백질 제조 원료로는 완두콩, 콩, 밀의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콩과 밀은 가장 흔한 알레르기 유발물질 중 하나이고, 완두 단백질은 상대적으로 알레르기 유발 성질은 낮지만 소화율이 떨어지는 등 특성별 한계를 가지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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