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브렉시트로 내년부터 자체 지리적표시제 시행
 英, 브렉시트로 내년부터 자체 지리적표시제 시행
  • 김민 기자
  • 승인 2020.10.2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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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새로운 로고와 설명자료 발표
기존 EU제도로 보호받던 품목 차질 없이 승계 계획

영국 정부는 브렉시트 탈퇴에 따른 EU와의 새로운 무역관계가 내년 1월 1일부터 본격 시행됨에 따라 자체 지리적표시제(GI) 시행 계획을 발표했다

영국 정부는 내년부터 영국과 북아일랜드에서 시행되는 새로운 제도가 기존의 EU GI와 혼란을 빚지 않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영국 환경식품농무부(Defra)는 새로운 제도에 대한 설명 자료와 함께 로고를 발표했다

원산지 명칭보호(PDO), 지리적표시보호(PGI), 전통특산품보증(TSG) 등 3종으로 구성된 새로운 로고는 기존 제도 하에 등록돼 보호받던 영국산 EU 지리적 표시제 대상 식품(유제품 포함 음료 주류 제품)들이 내년 1월 1일부터 사용하게 된다.

Defra는 제도 시행 과정에서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영국(잉글랜드 웨일즈 스코틀랜드)은 새로운 로고를 사용해야 하나 북아일랜드는 기존의 로고와 새 로고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내년부터 EU 제품 포장과 광고도 바뀌어야 하는데 기존 제품의 경우 2024년 1월까지는 기존 것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내년 1월 이후 등록되는 제품에 대해서는 새로운 로고를 사용토록 했다. 한편 2016년 6월 국민투표로 결정된 브렉시트는 3년 7개월여 만인 올해 1월 31일 정식으로 단행됐다

이에 따라 영국과 EU는 올해 12월 31일까지 현재의 관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양자 간 무역협정 등 새로운 미래 관계를 설정해야 한다.

한편, 지리적표시(GI, Geographical Indication)는 1995년 WTO 출범과 함께 도입된 제도로 상품의 품질 명성 등이 지리적 근원에서 비롯되는 경우 그 지역을 원산지로 하는 상품임을 표시해 보호하는 제도이다. 대표적으로 원산지명칭보호(PDO)와 지리적표시보호 (PGI)가 있고 특정 지역과 연결되지는 않지만 전통특산품보증(TSG)도 지리적표시의 일종으로 간주되고 있다. <출처 : foodnavigator.com, 10월 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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