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영양․편의성 갖춘 포도 ‘홍주씨들리스’ 본격 출하
맛․영양․편의성 갖춘 포도 ‘홍주씨들리스’ 본격 출하
  • 김현옥 기자
  • 승인 2020.09.16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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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째 먹을 수 있고 아삭한 식감에 새콤달콤한 맛 특징
면역력 높이는 '에피카테킨' 성분 외국산보다 20배 많아
이달 중순부터 대형마트 통해 10톤가량 공급
맛․영양․편의성 갖춘 씨없는 빨간 포도 ‘홍주씨들리스’ 

껍질째 먹을 수 있고 아삭한 식감에 항산화 성분까지 풍부한 국산 포도 ‘홍주씨들리스’가 9월 중순부터 대형마트를 통해 시장에 유통된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에 따르면 ‘홍주씨들리스’는 맛과 기능성, 간편성을 중시하는 포도 소비 경향을 반영해 2013년 개발한 품종으로 ‘씨 없는 빨간 포도’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이번에 10톤가량 시중에 공급되는 '홍주씨들리스' 한 송이 무게는 500∼600g이고 식감이 아삭하며 은은한 머스켓향이 난다. 외국산 씨 없는 포도 ‘크림슨씨들리스’와 당도(18.3°Bx)는 비슷하지만 산 함량(0.62%)이 적당히 높아 맛이 새콤달콤한 것이 특징이다.

농진청 연구진이 ‘홍주씨들리스’의 기능성 물질 9개 함량을 분석한 결과 에피카테킨, 캠프페롤, 쿼세틴, 레스베라트롤 등 7개 항산화 물질 함량이 외국산 포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항암, 항염증, 면역력 강화에 효과가 있는 에피카테킨은 ‘홍주씨들리스’에 100g당 73.6㎎이 들어 있어 크림슨씨들리스(3.1㎎)보다 20배 이상 많았다고 밝혔다.

농진청이 2017년부터 묘목을 보급한 ‘홍주씨들리스’의 재배 면적은 경북 상주, 전북 김제를 중심으로 약 13헥타르(ha)에 이른다.

농진청은 ‘홍주씨들리스’의 본격 출하를 앞두고 과일 특성, 기능성, 재배 유의점, 시장성 평가 관련 자료를 영상에 담아 포도사랑연구회 기술공감 밴드와 전문 유튜버 채널 등을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박정관 과수과장은 “최근 과일 소비는 건강, 기능성, 간편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라며, “맛과 건강, 껍질째 먹는 편리함까지 갖춘 ‘홍주씨들리스’가 국내 포도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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