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 음료류 벤젠 수준 '안전'
시판 음료류 벤젠 수준 '안전'
  • 김주은 기자
  • 승인 2018.02.2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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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과채음료 등 6종 300건 대상 조사 결과
3건서 평균 3ppb 검출...물 기준 10ppb보다 낮아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유통되고 있는 음료류의 벤젠 함량은 인체에 위해 우려가 없는 안전한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벤젠에 대한 식품관리기준은 없으나, 마시는 물의 경우 세계보건기구(WHO), 일본과 우리나라 등은 기준을 설정해서 관리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일본, 한국은 10 ppb이하, 미국은 5 ppb이하이다. 벤젠은 식품 제조과정에서 비타민C와 보존료로 사용된 안식향산의 화학반응에 의해 자연적으로 생성된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비타민C 함유 음료에서 벤젠이 검출돼 논란이 있었던 ‘06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벤젠 저감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일환으로 최근 국민이 자주 섭취하거나 많이 판매되는 음료류 6종(과채음료류, 탄산음료, 두유류, 발효음료류, 인삼홍삼음료류, 기타음료) 300건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 3건에서 벤젠이 평균 3ppb 검출됐으며 검출 수준은 마시는 물의 벤젠 기준인 10ppb에 비해 낮았다. 2건은 탄산음료로 검출평균은 2.7ppb, 인삼홍삼음료 1건은 4.5ppb이었다.

‘06년 벤젠 저감화 이전, 벤젠 검출률은 67건 중 63건으로 94%에 달했고, 마시는 물 기준의 초과율도 67건 중 45건으로 67.2%나 되었으나 벤젠 저감화 추진 이후엔 검출률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젠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저감화 추진 후의 ‘06년엔 58건 중 6건 검출(10.3%), 10ppb 이상 1건이었으나 '13년:엔 81건 중 2건 검출(2.5%), 10ppb 이상 0건이었고, ‘17년엔 300건 중 3건 검출(1.0%), 10ppb 이상 0건이다.

또한, 벤젠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 일일추정섭취량(EDI) 평가한 결과(0.0000317 ug/kg b.w./day) 미국환경청(EPA)이 제시한 독성참고치(4 ug/kg b.w./day) 대비 0.00079%로 인체 위해발생 우려가 거의 없는 수준으로 조사됐다.

식약처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 벤젠 검출 수준이 낮게 조사된 것은 △비타민 C와 안식향산나트륨 혼합 사용금지 △천연보존료로 대체사용 △살균공정 강화 △제조공정 개선 등 정부와 관련 업계의 지속적인 저감화 노력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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