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호주 신선포도 11대 수입국" 호주 신선포도협회, 신품종 프리미엄 포도 들고 방한
"한국은 호주 신선포도 11대 수입국" 호주 신선포도협회, 신품종 프리미엄 포도 들고 방한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9.12.09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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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스콧 대표, 선레이시아 포도생산농가 6곳과 사절단 구성
‘프리미엄 호주 포도 세미나’ 열고 스위트서렌더 등 우수성 홍보
수확후 식물위생검역엑스레이 기술로 빠르고 안전하게 처리
항공운송으로 2~3일내 한국시장 판매 가능... 보존상태·유통기한 확보

호주 신선포도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선레이시아(Sunraysia) 지역의 포도생산자들이 신품종 프리미엄 포도를 들고 대거 방한해 한-호 무역관계를 강화할 바이어 물색에 나섰다.

호주신선포도협회 제프 스콧 회장을 비롯한 6명의 포도생산자들은 6일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프리미엄 호주 포도 세미나’를 열고 올해 수출용으로 새롭게 선보이게 될 스위트서렌더(Sweet Surrender), 아이보리시들리스(Ivory Seedless), 스위트넥타(Sweet nectar), 마젠타(Magenta), 스위트글로브(Sweet Glove), 스위트셀레브레이션(Sweet Celebration), 루이스코시들리스(Luisco seedless) 등의 품종을 소개했다.

호주신선포도협회 제프 스콧 회장이
호주포도산업의 동향과 수확량 예측을 설명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제프 스콧 대표는 “많은 포도 농가가 상용 라이선스 하에 신품종을 심고 수출을 시작했다”며 “성공하는 품종이 나오거나 수입국의 수요가 높으면 추가 재배로 수요에 맞춰나갈 것이다. 하지만 톰슨시들리스와 크림슨시들리스가 호주 주요 수출 품종의 지위를 유지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수입국에서 가장 많이 찾는 호주 품종인 톰슨시들리스는 30% 증가한 7만6000톤, 크림슨시들리스는 70% 증가한 12만 2000톤, 씨 있는 품종인 레드글로브는 3만톤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산업 전체를 봤을 때도 해마다 신선 포도 수출이 증가하고 있어 재배하는 입장에서 기분 좋은 결과가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새롭게 떠오르는 품질‧안전 표준과 포도 수확후 관리용 식물위생검역선(X선) 기술의 이점도 소개한 스콧 대표는 “호주 농장은 엄격한 추적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수출을 위해서는 사전에 인가 교육을 받아야한다. 식물위생검역선은 2시간 과정으로 빛이나 소리 같은 에너지파를 사용하기 때문에 냉장유통 친화적이며 무엇보다 화학물질과 방사성잔류물을 남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호주 포도는 빠른 처리로 항공운송이 가능해 수확후 2~3일 내 한국시장에서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과일 보존 상태가 양호해 유통기한이 그만큼 길어진다고 말했다.

호주원예혁신협회(Hort Innovation)의 ‘테이스트 오스트레일리아(Taste Australia)’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무역활동에서 기존의 한-호 무역관계를 바탕으로 더욱 새롭고 설레는 동반자 관계를 추구한다는 저스틴 코츠(Justine Coates) 원예협회 총괄은 “한국이 현재 호주 신선포도 11대 수입국이며, 주요 수출국인 한국 소비자에게 호주 신선포도를 알리기 위해 홍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스틴 코츠 총괄에 따르면 지난해 호주 전체 수출은 33% 증가했지만 한국 수출 증가분은 316%로 무려 4배에 달한다. 2020년 농작물 예측표를 보면 지난 몇 년간 한국으로 수출한 주요 포도 품종인 톰슨시들리스와 크림슨시들리스의 생산량은 각각 7.4%, 6.6%가 늘었으며, 10년 후에는 한국으로 수출하는 포도 품종도 다양해질 전망이다.

호주 선레이시아 지역 포도재배농가 사절단이 한-호 무역관계 강화를 위해 대거 내한했다.
호주 선레이시아 지역 포도재배농가 사절단이 한-호 무역관계 강화를 위해 대거 내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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