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 승일농장 계란서 살충제 대사산물 검출 폐기처분
전남 해남 승일농장 계란서 살충제 대사산물 검출 폐기처분
  • 김주은 인턴기자
  • 승인 2018.01.31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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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사용된 피프로닐이 대사산물로 전환돼 노출된 것으로 추정
정부, 부적합 난각코드 ‘13 승일농장’ 전량 회수 및 유통 차단 조치

전남 해남군 승일농장에서 생산한 계란에서 피프로닐의 대사산물인 피프로닐 설폰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이 났다.

정부는 산란계 농가의 계란, 난각코드 ‘13 승일농장’에서 검사 결과 살충제는 나오지 않았지만 그 대사산물 성분이 검출돼 해당 계란을 폐기처분했다고 밝혔다. 대사산물 검출은 농가에서 살충제 불법 사용이 줄었지만, 과거에 사용했던 피프로닐이 피프로닐 설폰으로 전환되어 닭에 노출된 결과로 추정됐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이에 따라 부적합 농가에서 보관하거나 유통시키는 계란의 경우 정부와 지자제의 협력으로 전량 회수 후 폐기 처리되고, 추적조사를 따라 유통이 차단된다. 해당 농가는 상품 출하가 금지되며 3회 연속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혹여나 농약을 불법으로 사용한 일이 확인되면 곧바로 제재 조치가 들어간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정부는 닭이 피프로닐 설폰에 노출되는 것을 아예 막기 위해서 생산자단체 주관 하에 피프로닐 설폰 제거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에 참여하기 원하는 농가는 생산자단체(대한양계협회, 02-588-7651)에 연결해서 신청할 수 있다.

농가에서 그동안 살충제를 사용한 이유는 닭 진드기를 방제하기 위해서였다. 정부는 닭 진드기 방제 방법을 개선하기 위해서 ‘가금농가 진드기 관리 매뉴얼’을 보급했다. 또, 올해부터는 진드기 방제를 위한 공동방제 시범사업, 신약 등록․개발 등 닭 진드기 방제 방안도 추진될 예정이다.

부적합 농가의 계란을 구매한 소비자는 판매 또는 구입처에 반품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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