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토마토’ 이산화탄소 처리로 부패율 줄여 신선도 유지
‘방울토마토’ 이산화탄소 처리로 부패율 줄여 신선도 유지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8.01.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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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 중 부패율 3.4%p 줄고 물러짐 억제 상품과율 증가
농진청, 기술 확립... 수출현장 애로 해결에 기여

생과는 물론 요리용, 학교급식용 등으로도 수요가 많은 방울토마토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방울토마토 수확 후 이산화탄소를 처리하면 부패율이 줄어들어 신선도 유지가 가능하다고 23일 밝혔다.

방울토마토는 보통 완전히 빨갛게 익은 상태(숙기 80∼90% 이상)에서 수확하기 때문에 쉽게 물러지는 경향이 있어 물러짐을 억제하거나 선도 유지를 위한 기술이 중요하다.

농진청 저장유통과에서 확립한 기술은 이산화탄소를 처리하는 방법으로, 빨갛게 익은 방울토마토를 수확해 아크릴 밀페용기(챔버)에 박스째 쌓은 후 상온에서 이산화탄소(CO2) 농도를 20%가 되도록 처리하고 3시간 정도 둔 후 저장 및 유통하면 된다.

이렇게 이산화탄소를 처리하면 부패율이 감소되어 선도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하 12℃ 저장 2주째 부패율은 무처리구가 11.7%인데 반해 이산화탄소 처리구는 8.3%로 현저히 감소했다. 또한 저장 중 수침현상과 물러짐이 억제돼 상품과율이 증가했다.

또한 방울토마토 식미 검정 결과 이산화탄소 처리 후 12℃에 저장한 것이 무처리 시보다 더 달게 나타났다.

농진청 저장유통과 박미희 농업연구사는 “방울토마토는 현재 일본으로 수출이 연중 이뤄지고 있어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선도 유지기술은 수출 현장 애로 해결에도 기여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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