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제철 식재료와 조리법을 선정해서 소비자에게 올바른 농식품 정보를 제공하는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새해 1월의 식재료로 오곡, 토란대 그리고 한라봉을 소개했다. 농진청은 주재료의 특색과 계절감을 살린 조리법을 선정해서 가정식과 단체급식 등 경우에 어울리는 방법을 따로 소개한다.
오곡은 다섯 가지 중요한 곡식을 뜻하는데, 보통 오곡밥의 재료로 쓰이는 쌀, 팥, 수수, 조(또는 기장), 콩을 가리킨다. 오곡엔 각종 비타민과 식이섬유, 미네랄 등 필수 영양소가 풍부하다. 낟알이 고르고 가루가 많지 않은 곡식을 소량 구입하는 편이 좋으며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 두면 된다. 농진청이 추천하는 조리법은 '오곡연잎밥', '오곡불고기부리토', '오곡해물볶음밥', '오곡강정' 등 다섯 가지이다.
토란대는 토란에 비해 베타카로틴이 3.5배, 칼륨이 3.3배, 칼슘이 3.6배 더 많다. 토란대에 풍부한 펙틴은 불안정한 장의 상태를 안정시켜준다. 토란대 구입 시 표면이 깨끗하며 단단하지 않은 것을 고르고, 손질할 때는 토란대의 독성으로 손바닥이 갈라질 수 있으니 고무장갑으로 손을 보호해야 한다. 말린 토란대의 경우 삶아서 물에 오래 담가 아린 맛을 제거한 후 사용한다. 추천 조리법은 '토란대비지찌개', '토란대채소산적', '토란대들깨지짐' 등 세 가지이다.
제주도 특산물인 한라봉은 열매가 크고 단맛이 강하다. 비타민 C의 높은 함유율은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겨울철 추위를 나는 데 도움을 준다. 항산화물질인 카로티노이드 성분과 눈 건강에 좋은 카로틴 성분도 풍부하다. 좋은 한라봉은 껍질이 얇고 손으로 들었을 때 묵직한 느낌이 든다. 추천 조리법은 '한라봉쌀빵푸딩', '한라봉꽁치영양밥', '한라봉낙지무침' 등 세 가지이다.
'1월의 식재료와 조리법'에 대한 상세 내용은 농촌진흥청 농업기술포털 '농사로(http://www.nongsaro.go.kr)-생활문화-음식-이달의음식'에서 볼 수 있다. 농사로는 선정 식재료의 유래, 구입요령, 보관법과 손질법, 섭취방법, 영양성분 그리고 가정식과 단체급식 조리법 등 관련 정보를 자세히 담고 있다.
농진청 발효가공식품과 한귀정 농업연구관은 "새해를 맞아 사람들은 건강관리를 위해 금연이나 운동 등 여러 다짐을 한다"며 "오곡과 토란대 그리고 한라봉을 활용한 맛있는 요리로 손쉽게 건강관리를 시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