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 창간 9주년 특집ⅢㅣK-푸드, 성장의 내실을 묻다]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장 "연구실의 기술을 기업의 매출로…K-푸드, 다음 10년은 기술력"
[FI 창간 9주년 특집ⅢㅣK-푸드, 성장의 내실을 묻다]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장 "연구실의 기술을 기업의 매출로…K-푸드, 다음 10년은 기술력"
  • 정리= 김민 기자
  • 승인 2026.11.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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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데이터·정밀영양 융합해 원천기술 확보하고 산업화 연결
발효미생물의 기능·안전성 검증부터 제품화·해외 진출까지 지원 강화
중소 식품기업 AI·로봇 공동 실증 확대…현장 도입과 사업화 뒷받침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장

K-푸드가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으며 우리 식품산업은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성장이 지속 가능한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지려면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지도와 수출 확대를 넘어 독자적인 기술력을 확보해야 한다.

기술 경쟁이 심화되고 소비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앞으로의 10년은 우리 식품산업이 기술 중심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

AI·데이터·정밀영양, 원천기술을 산업의 경쟁력으로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주목해야 할 핵심 기술 분야는 인공지능(AI), 데이터, 정밀영양이다.

AI는 식품의 품질관리와 제조공정을 지능화하고, 데이터는 연구개발과 생산·유통 전반의 혁신을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이다. 정밀영양은 개인별 건강 특성에 맞는 식이·영양 솔루션 개발을 가능하게 한다.

이들 기술을 유기적으로 융합해 새로운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식품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부가가치 창출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고유의 발효미생물과 식품소재를 산업적 자산으로 발전시키는 것 역시 중요한 과제다. 이를 위해서는 단순한 자원 확보와 분양을 넘어 기능과 안전성 검증부터 제품화까지 연계하는 지원체계가 필요하다.

한국식품연구원이 구축한 미생물소재은행을 기반으로 유용 자원의 발굴과 특성 분석을 강화하고, 확보한 미생물 자원과 관련 정보의 활용도를 높여 다양한 식품 연구개발과 산업적 활용으로 연결해야 한다.

나아가 해외시장 진출에 필요한 인증·규제 대응까지 연계하고, 사업화 성공률을 높일 수 있도록 기술 검증과 기업 지원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야 한다.

기술 개발에서 시장 창출까지…연구와 기업을 잇는 선순환 구축

국가 식품연구의 역할 역시 기술 개발을 넘어 산업적 가치 창출로 확대돼야 한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은 국가적 임무와 산업계 수요를 함께 고려해 미래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산업현장의 혁신으로 연결해야 한다.

한국식품연구원은 기본연구사업을 통해 미래 식품산업의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전략연구사업을 통해 국가적 현안과 산업계 수요에 대응하는 융합연구와 실증·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민간 선도기업과의 협력을 위한 ‘KFRI-LINK Initiative’를 기반으로 기술교류, 민간 수탁연구, 공동연구, 기술이전·사업화 등 단계별 협력체계를 구축해 연구성과의 산업적 활용을 촉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산업현장의 수요가 연구개발에 반영되고, 확보한 원천기술이 기업의 제품 경쟁력 강화와 매출 증대, 새로운 시장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다.

인력난·다품종 소량생산…중소기업 현장에 맞는 AI·로봇 확산

연구성과의 산업적 활용이 중요한 분야 중 하나가 식품 제조현장의 AI·로봇 전환이다. 중소 식품기업은 인력난과 다품종 소량생산에 대응해야 하지만, 비용 부담과 전문인력 부족으로 첨단 제조기술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식품연구원은 식품 제조공정의 AI·로봇 현장 실증을 통해 기술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으며, 기업의 규모와 생산환경에 적합한 제조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기업별 생산환경과 기술 수요를 고려한 공동 실증을 확대하고, 기술이전과 맞춤형 기술지원을 연계해 중소 식품기업의 현장 도입과 확산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2035 KFRI NEXT K-Food’…전자동화·기능성 소재로 미래 준비

국민 건강 증진과 노화 예방은 미래 식품과학기술이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다. 이를 위해서는 개인별 특성을 고려한 정밀영양 연구와 함께 AI·데이터 기반의 식품기술 혁신이 뒷받침돼야 한다.

한국식품연구원은 ‘2035 KFRI NEXT K-Food’ 중장기 R&D 전략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 식품기술을 발굴하고, 식품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기술 중심의 식품산업 혁신을 이끌어 나갈 것이다.

특히 AI·로봇 기반 식품공정 전자동화와 지능형 기능성 소재 개발 등 전략연구사업을 추진해 기술 역량을 확보하고, 여기에 기업의 사업화 역량을 결합해 K-푸드의 지속적인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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