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푸드+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BKF+)’와 연계해 싱가포르 바이어, 국내 수출업체, 딸기 생산자가 참여하는 ‘고숙도 딸기 시범수출 3자 약정 체결식’을 개최했다. 이번 약정을 통해 11월부터 싱가포르·태국·홍콩에 고숙도 딸기 30톤을 시범 수출할 계획이다.
고숙도 딸기는 과실 표면이 꼭지 부근까지 붉게 익은 상태에서 수확한 딸기로, 기존 저숙도 딸기보다 과중과 당도가 높아 상품성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농식품부와 aT는 이번 시범수출을 통해 한국산 딸기의 프리미엄 경쟁력을 검증하고, 일본산 딸기가 주도해 온 동남아 고급 딸기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약정은 그동안 숙도 60~80% 수준에서 수확해 수출하던 주요 수출 품종 ‘금실’을 90% 이상 충분히 익힌 상태로 수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한국산 딸기 본연의 맛과 향을 살리고, 고품질 딸기에 대한 현지 수요를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약정에 따라 생산자는 과중 25g 이상, 당도 12브릭스 이상, 숙도 90% 이상의 품질기준을 준수한다. 수출업체는 수확부터 항공 운송까지 전 과정에서 콜드체인(저온유통체계)을 유지하고, 해외 바이어는 현지 유통 과정의 품질관리를 강화해 백화점과 고급 식품관 등 프리미엄 유통채널에 공급할 예정이다.
aT는 딸기 수출통합조직인 케이베리와 함께 생산부터 현지 판매까지 단계별 지원에 나선다. 생산 단계에서는 재배·선별·예냉 교육을 지원하고, 운송 단계에서는 고숙도 딸기의 신선도 유지에 적합한 기능성 포장재를 개발한다. 판매 단계에서는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촉 행사를 추진해 실질적인 구매 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충분히 익힌 딸기 본연의 맛과 향을 앞세워 한국산 딸기의 프리미엄 가치를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생산부터 현지 매장까지 콜드체인 관리를 강화하고, 대중시장과 프리미엄 시장을 함께 공략하는 수출 기반을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