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식생활] 실온에 오래 둔 밥, 다시 데워도 안심 못한다…“독소 남을 수 있어”
[올바른 식생활] 실온에 오래 둔 밥, 다시 데워도 안심 못한다…“독소 남을 수 있어”
  • 김현옥 기자
  • 승인 2026.11.02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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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안전정보원, ‘볶음밥 증후군’ 예방·조리식품 보관수칙 안내
구토형 독소 ‘세레울라이드’ 열에 강해…재가열보다 보관관리가 우선
조리 후 가급적 2시간 이내 섭취…남은 음식은 신속히 식혀 5℃ 이하 냉장

실온에 오래 둔 밥은 다시 뜨겁게 데워도 안전을 보장하기 어렵다. 식중독균인 바실러스 세레우스가 증식하면서 만든 구토형 독소는 열에 강해 일반적인 재가열로 제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조리한 음식은 실온에 오래 방치하지 않고, 남은 음식은 신속히 식혀 냉장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품안전정보원(원장 이재용)은 ‘실온에 오래 둔 밥, 다시 데우면 안심할 수 있을까요?’를 주제로 생활밀착형 식품안전 콘텐츠를 제작·배포한다고 밝혔다.

콘텐츠에는 ‘볶음밥 증후군’의 개념과 주요 사례, 식중독 유형별 원인·증상, 조리식품의 올바른 보관방법 등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정보를 담았다.

‘볶음밥 증후군’ 원인은 바실러스 세레우스…실온 방치 주의

‘볶음밥 증후군(Fried Rice Syndrome)’은 바실러스 세레우스(Bacillus cereus)균에 의한 식중독을 일컫는 별칭이다. 과거 중식당에서 조리 후 실온에 보관한 밥으로 볶음밥을 만들어 제공한 뒤 발생한 식중독 사례에서 유래했다.

바실러스 세레우스는 토양과 곡류, 채소 등 자연환경에 널리 존재하는 세균이다. 이 균에 의한 식중독은 대부분 비교적 경미한 증상을 보이고 자연 회복되지만, 드물게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조리한 음식을 실온에 오래 두면 가열 과정에서도 살아남은 아포(포자)가 발아해 균이 증식하고 독소를 생성할 수 있다. 이 가운데 구토형 독소인 ‘세레울라이드(cereulide)’는 열에 매우 강해 일반적인 재가열로 제거하기 어렵다.

남은 음식은 빠르게 냉장…밥은 냉장 후 24시간 이내 섭취

정보원은 바실러스 세레우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조리한 음식을 가급적 2시간 이내에 섭취하고, 남은 음식은 신속히 식혀 5℃ 이하에서 냉장 보관할 것을 안내했다. 조리한 밥은 냉장 보관 후 24시간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재가열은 한 번만 하고, 중심온도 75℃에서 1분 이상 가열하도록 안내했다. 다만 이러한 재가열 조건을 지켜도 이미 생성된 구토형 독소는 제거되지 않을 수 있어, 처음부터 보관 온도와 시간을 지키는 것이 우선이다.

이재용 원장은 “바실러스 세레우스 식중독은 음식을 다시 가열해도 독소가 남아있을 수 있다”며 “가정에서 밥 등 조리음식을 실온에 오래 방치하지 않고 적정 온도와 시간을 지켜 보관하는 등 식중독 예방수칙을 실천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콘텐츠 공개…식품 관련 위법행위는 1399로 신고

이번 콘텐츠는 식품안전정보원 누리집의 ‘지식마당→식품안전콘텐츠’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보원은 식품 관련 위법행위를 목격하거나 부정·불량식품으로 의심되는 제품을 발견한 경우 부정·불량식품통합신고센터 1399, 식품안전나라 누리집, ‘내손안(安)’ 앱을 통해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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