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삼계탕 수출 1위 기업과 수출 확대 방안 논의
농식품부, 삼계탕 수출 1위 기업과 수출 확대 방안 논의
  • 강영우 기자
  • 승인 2024.03.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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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년수준인 축산물 물가의 지속 안정을 위한 협조 요청 및 수출 애로사항 논의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권재한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지난 20일, 전북 익산시에 소재한 ㈜하림 생산공장을 방문하여 삼계탕·라면 수출 관계자를 격려하고 수출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는 지난 2월말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케이-푸드 플러스(K-Food+) 수출혁신 전략에 따라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해소하기 위한 후속 조치로, 올해 2월말 기준, 우리 농식품 수출은 14.7억불을 기록하였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0% 상승한 수치이다.

국내 닭고기 가공 1위 기업인 ㈜하림은 2014년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 삼계탕을 수출한 이래, 미국 시장 삼계탕 수출의 3/4를 맡고 있는 선도 기업이다. 2023년도 우리나라 삼계탕의 전세계 대상 수출액 기준으로 16.6백만불 중 ㈜하림이 7.4백만불을 차지(44.5%)하고 있어 명실상부한 삼계탕 수출 1위 기업이라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삼계탕 이외에 라면 수출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림 관계자는 “주요 수출 품목인 삼계탕의 대부분을 미국 시장에 수출 중으로, 지난 2023년 12월 유럽연합(EU) 시장으로의 삼계탕 검역 협상이 타결된 점은 시장 다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림은 5월초 유럽연합(EU)에 삼계탕 초도수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안정적으로 수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위생기준 충족 노력 등에 정부가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라면 또한 다양한 시장으로의 진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고기 성분이 포함된 가공식품도 미국으로 수출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권재한 실장은 “수출 판촉, 해외 시장 정보 제공, 현지 유력 구매업체 발굴 등 지원과 관심은 물론, 정부 간 검역 이슈 등 수출 현장의 애로사항을 적극 해소해 나가겠다”라며,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현지화 제품 개발, 주요 유력 매장 입점 확대 등 신시장 개척 노력과 동시에 국내 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월 축산물 소비자물가는 전월비 1.5% 하락하고, 전년 동월비 1.1% 상승에 그치는 등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3월 중순 현재 계란의 소비자가격은 6,167원(특란 30구), 닭고기는 6,016원(생닭 1kg), 돼지고기는 2,251원(삼겹살 100g)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24.1월 대형마트 계란 판매액과 판매량은 전년 대비 각각 7.1%, 12.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권재한 실장은 “지난 해 축산농가와 계열사 중심의 책임 방역을 통해 가축전염병 발생이 크게 감소하였고 축산물 물가 안정에도 기여하였다”라며, “올해도 축산물 물가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하림도 노력해달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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