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농식품 한국시장 노크... 16개사 방한 바이어 상담회
튀르키예 농식품 한국시장 노크... 16개사 방한 바이어 상담회
  • 김현옥 기자
  • 승인 2024.01.19 0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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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까지 농식품 500억 달러 수출 목표
튀르키예 수출협회, 프로젝트 본격 가동
튀르키예 남동아나톨리아수출협회(GAIB) 주관으로 17일 인터컨티넨탈호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튀르키예 식음료산업 B2B 상담회' 전경

지리·문화적으로 유럽과 아시아가 만나는 튀르키예(옛 터키)는 수세기 동안 역사와 문명이 교차하면서 건물과 인종, 음식, 풍경에 이르기까지 독특하고도 비범한 개성을 품고 있는 매력적인 나라다. 특히 최대 도시인 이스탄불은 세계에서 두 대륙에 걸쳐 있는 유일한 대도시로 유명하다.

이렇듯 우리에게 동서양의 이국적인 문화가 결합된 볼 것 많은 관광지로 더 잘 알려진 튀르키예가 최근 농식품산업 육성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튀르키예 Daily Sabah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튀르키예 수출협회는 2028년까지 식품 수출액을 500억 달러(한화 약 66조 7,500억 원) 규모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튀르키예 식품과 농산물 수출액은 2022년 270억 달러(한화 약 36조 원)를 기록한 데 이어 2023년 7월까지 200억 달러(한화 약 26조 7,000억 원)를 상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식품과 농산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고, 해당 분야에서 튀르키예가 풍부한 경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기존 농업 분야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관리하면 더 많은 농식품 수출이 가능해질 것이란 기대감이 이들의 발걸음을 바쁘게 하고 있다.

이러한 튀르키예 농식 수출 전략의 시발점으로 17일 인터컨티넨탈호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튀르키예 식음료산업 B2B 미팅' 현장을 찾아 한국시장 진출을 노리는 튀르키예 식품의 면면을 들여다보았다. <편집자주> 

● AKANLAR CHOCOLATE- 초콜릿·인스턴트 커피류 제품 등 선봬...생강·꿀 등 첨가한 커피믹스 신제품 '5in1' 눈길

1997년 설립된 이 회사는 초콜릿과 스프레드 초콜릿, 커피믹스 3in1, 카푸치노, 라떼, 핫초콜릿, 과일맛 분말음료 등을 총 35개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지속 성장하는 해외 시장을 겨냥해 매년 국제식품박람회에 참가한다.

Nihat SEVINDI 수출영업 이사는 "경험이 풍부한 숙련된 직원들이 진보된 기술로 고품질 원재료와 철저한 위생 조건에서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국내는 물론 해외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번 상담회에 '커피믹스 5in1' 제품을 새로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3in1 제품이 커피, 설탕, 크림으로 조성됐다면, 5in1은 커피, 설탕, 크림에 생강과 꿀이 보강된 제품이다. 터키에서는 컨디션이 좋지않거나 아플때 약이나 건강식품을 복용하기보다 생강과 꿀 같은 자연식재료를 통해 치유되기를 원하기 때문에 이러한 건강 원료를 커피에 접목시켰다는 것이 Nihat SEVINDI 수출영업 이사의 설명이다. 그는 한국인들 역시 생강과 꿀을 건강식품으로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 5in1 제품이 수입된다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들 제품은 내수용이 아닌 수출용 제품으로 개발돼 전세계 45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국내 한 식품업체와 B2B 미팅을 마친 AKANLAR CHOCOLATE사 Nihat SEVINDI 수출영업 이사가 다음 바이어를 기다리고 있다.
AKANLAR CHOCOLATE사의 수출용 커피믹스 제품들. 오른쪽은 생강과 꿀이 첨가된 신제품.

● ALESTA FOOD- 100% 수작업 수확한 듀럼밀 사용 파스타 세몰리나 등 생산

1985년부터 파스타와 양질의 거친 밀가루사업을 운영 중인 ALESTA FOOD는 세계 기준에 맞는 현대 시설에서 제품을 생산하며 관련 분야에서 줄곧 선두를 달리고 있다. 100% 수작업으로 수확한 듀럼밀을 사용해 전자동 컴퓨터 시스템에서 생산되는 파스타와 세몰리나 등 35종의  다양한  제품을  내수 및 해외 수출하고 있다.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사전  제조  및  사후  단계에서  또한  ISO 9001, ISO 22000(HACCP), HALAL 인증을  획득해  품질, 식량안보, 위생, 인류건강에  관심을  갖고 있다. 수출을 통해 당사 소속 브랜드는 아시아 및 극동 국가를 포함해 아프리카, 북미, 남미, 유럽 등 60여개국에서 소비자를 만나고 있습니다.

● Özmen FLOUR- 빵·피자 원료용 밀가루·세몰리나 등 43종 제품 생산

Özmen Un은 반세기 전 설립돼 현재 4대째 가족기업으로 운영되는 밀가루와 세몰리나 제조업체다. 튀르키예 밀가루 시장 10위권에 위치할 정도로 건실한 기업이다. 

기술 투자는 물론 아나톨리아 농업 유산에 대한 기여, 지속 가능성 및 사회적 책임 프로젝트 등 선도적 작업을 통해 지역 및 국가 차원의 가치를 창출한다. 이 회사의 오우즈 외즈멘(Oğuz Özmen) 부회장은 현재 남동아나톨리아 수출협회장을 맡고 있다.

시장 기대치를 면밀히 준수해 활동 범위를 넓혀가는 Özmen Un은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이 폭넓은 R&D 및 학술 협력을 통해 43가지 유형의 혁신 제품으로 해당 분야에서 지속 성장하고 있다.

(위부터 시계방향) 바게뜨 등 프렌치 스타일 빵을 위한 FLAMURA와 바즐라마 빵을 위한 Özmen SARISI, 피자용 RENATA 

● EMIR GOLD FOOD- 견과류·고품질 향신료 외 튀르키예식 과자·너트바 그라놀라바 등 40개국 수출

터키 가지안테프에 위치한 Emir Gold Food는 터키쉬 딜라이트, 너트바, 그라놀라바 등 다양한 견과류와 고품질 향신료를 포함한 제과류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이다.  현재  40개국  이상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피스타치오 너트바, 헤이즐너트바 등 다양한  브랜드로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Emir Gold Food의 피스타치오·헤이즐넛 등 너트바류 제품

●ECRIN FOOD- 'SEVEN' 브랜드로 제과사업 시작 잼·크림·초콜릿·캔디 등으로 시장 선도

Tarandir Group of Companies의 계열사로 가지안테프 지역에서  운영되는 Ecrin Gıda는 이 지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기업이다.

1952년  Seven 브랜드로 가지안테프  제과사업을 시작한 Ecrin Gıda는 창립 이후 줄곧 품질과  맛을 타협하지  않는 정직한 고집으로 유명하다. Ecrin Gıda는 터키 과자를 비롯해  제품 종류를 날로 확장하고 있다.

Jam, Halva, Tahini, Molasses 및  분말음료와 같은 제품으로 다양화하면서 해당 부문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Ecrin Gıda는 국내시장에서 성공한 것을 발판으로 수출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전국 여러 지역의 유통업체 및 지역 판매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SAYINLAR OIL- 튀르키예 최대 식물성기름 회사로 해바라기유·옥수수유·올리브유 등 하루 400톤 생산

튀르키예 최대 식물성 기름 회사 중 하나로, 현대적이고 최첨단 장비를 갖춘 공장에서 하루 400톤의 정제된 식물성 기름을 생산하고 있다. 250ml, 500ml, 1ℓ, 1.8ℓ, 2ℓ, 3ℓ, 5ℓ 규격의 PET병과 250ml, 500ml 유리병, 5ℓ,10ℓ,16ℓ,18ℓ 주석통 포장 제품이 있다.

뿐만아니라 250cc, 500cc, 1ℓ 규격의 유리병과 250ml, 500ml, 1ℓ, 1.8ℓ, 2ℓ, 3ℓ, 5ℓ 규격의 PET병 및 5ℓ, 10ℓ, 16ℓ, 18ℓ 주석통으로 포장된 모든 종류의 올리브 오일을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엄격한 품질관리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으며, BRC 식품인증서, ISO 22000-2005 식품안전 관리 시스템을  완벽하게 준수하고 TSE 인증서, ISO 9001-2008 품질관리  시스템 인증서도 보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항상 건강하고 위생적인 환경에서 만들어진 최고 품질의 제품을 선보임으로써 터키 및 국제 시장에서 중요한 브랜드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BEYOGLU CHOCOLATE- 웨이퍼·초콜릿·케이크 등 최첨단설비로 연간 1만4천톤 생산

BEYOGLU CHOCOLATE는 2015년 앙카라 카잔산업구역에 3개의 공장과 Kilis의 산업구역으로 시작했다. 초콜릿과 웨이퍼 생산 면적은 1만6000m2에 달하며 전문 인력과 함께 최첨단 생산설비에서 연간 1만4,000톤의 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다.

R&D 연구소는 높은 기술 표준에 따라 맛과 품질을 타협하지 않고 고품질의 원료를 사용해 소비자의 소득 수준에 적합한 제품을 개발 생산한다. 제품 생산 시 최고급의 오일, 코코아, 헤이즐넛, 설탕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외에는 어떠한 여건에서도 절대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모든 제품은 인체 건강에 유해한 요소를 배제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정부나 코덱스 기준을 항상 업데이트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우리 제품은 수출 국가의 경제 뿐만 아니라 문화와 사회 환경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며 "전 세계적인 수준 높은 기술의 도움으로 고객의 인식과 기대도 높아지고 있어 이에 부응하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 BIZIM AGRO- 최고급 불구르·쌀·콩류·파스타·해바라기유 등 75% 수출

Bizim Agro는 2020년 제3기획 공업지구 내 연면적 2만4500㎡ 중 1만3,000㎡ 규모의 부지에 건설됐다. 당시 최대 규모의 현대식 기계를 이용해 불구르 생산을 시작했고, 지금까지 품질 민감성에 있어서 포장부터 제품, 종사자는 물론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전 생산라인에서 고객 만족 원칙에 따라 관리 운영되고 있다.

이에 힘입어 해마다 발전을 거듭하며 생산시설 투자를 통해 2020년 하루 16만kg이던 생산능력을 20만kg으로 늘렸다. 이 회사 제품의 75%는 수출용으로, 나머지 25%는 내수용으로 공급된다.

Food Codex, TSE 등 인증서 외에도 ISO 9001:2008, ISO 22000:2008 인증서 등을 획득하고 식품생산  표준에  따른 생산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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