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경 식약처장 "김치 여시니아 식중독균 오염 저감화 가이드라인 마련"
오유경 식약처장 "김치 여시니아 식중독균 오염 저감화 가이드라인 마련"
  • 김현옥 기자
  • 승인 2023.08.08 14: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썹 프로그램 지원 대상도 동업자조합 등 단체까지 확대 계획
8일 중소기업 간담회서 '지속적 규제 혁신' 강조

 

김치의 여시니아 식중독균 오염 저감화를 위한 가이드 라인이 필요하고, 해썹 교육 및 기술 프로그램의 지원 대상을 보다 확대해 중소 식품기업의 위생관리 향상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중소 식품기업의 안전관리 지원을 통한 경쟁력 제고를 위해 8일 개최한 중소기업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제기된 현장의 목소리다.

오유경 식약처장(오른쪽)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안전관리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오유경 처장은 8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 식‧의약분야 중소기업 협동조합 이사장, 식품업체 대표 등 약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의 현장 애로를 청취하고 정부의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간담회에서는 식품분야의 경우 △업체별 맞춤형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해썹) 교육‧기술 프로그램 지원 대상 확대 △김치류의 식중독균 오염 저감화를 위한 위생관리 가이드라인 개발 등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식약처는 그간 해썹 적용 업체를 대상으로 수준을 진단해 업체별 1:1 맞춤형 교육‧기술 프로그램을 지원해왔다. 앞으로 더 많은 업체가 해썹을 실효성 있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해썹 교육‧기술 프로그램 지원 대상을 개인 업체에서 동업자 조합 등 단체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김치류 제조업계에서는 여시니아 등 식중독균을 제어할 수 있는 공정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달라는 요구가 있었다. 이에 식약처는 김치류의 안전관리 수준 향상을 위해 향후 김치류 제조 시 여시니아 등 위해 미생물의 오염을 저감화하기 위한 위생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배포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배추 수확 시기별, 원·부재료 저장‧관리 방법 등 원료에 대한 미생물 오염도 조사를 실시해 미생물 오염에 취약한 부분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위생관리 방법을 상세하게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오유경 처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오늘 현장에서 건의된 식의약분야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국민의 건강‧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지원 가능한 방안을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6월에 발표한 규제혁신 2.0과제의 차질없는 진행을 위해 법령정비, 행정조치, 규제개선 현장점검 등을 조속히 추진하는 동시에,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규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안전혁신으로 국민의 일상을 든든하게, 규제혁신으로 식의약 산업을 단단하게 하기 위해 현장에서 수요자가 체감할 수 있는 규제혁신을 지속 추진해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해소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8일 중소기업 간담회를 갖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성공적 안전관리 정책 실현을 위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식약처 사진제공)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