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농식품 테크 스타트업 박람회’ 성료
‘2023농식품 테크 스타트업 박람회’ 성료
  • 강영우 기자
  • 승인 2023.08.03 11: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식품 분야 스타트업 총 250여 개 참여, 유망 기술 총망라
민간 투자자 비롯한 방문객 줄이어... 1만명 다녀가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은 지난 7월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Hall A)에서 개최된 ‘2023 농식품 테크 스타트업 박람회(AFRO 2023)’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업기술진흥원, NH농협, 코엑스, 한국푸드테크협의회가 공동주관한 이번 박람회는 애그테크, 푸드테크, 그린바이오 분야의 농식품 테크 기업을 비롯해 대기업, 투자회사, 공공기관 등 250여 개 업체가 한자리에 모여 보유 기술 및 서비스를 선보이고 투자유치, 판로개척, 소비자 반응조사 등을 꾀하는 자리로 운영됐다.

애그테크, 푸드테크, 그린바이오 등 미래농업 테마별 전시 부스에는 박람회 첫날부터 국내외 관람객들이 대거 다녀가면서 성황을 이뤘다. K농업의 현주소와 미래를 한눈에 조망하려는 벤처캐피탈, 액셀러레이터 등 투자기관 전문가들과 농식품 회사 관계자들은 물론 창업, 귀농을 꿈꾸는 일반인들까지 관심을 가지면서 박람회 기간 동안 약 1만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박람회 참가자들은 스마트농업 솔루션 기업 ‘어밸브’, 농기계 자율주행 기업 ‘긴트’, AI 농산물 선별시스템 기업 ‘에이오팜’  등 AI(인공지능) 등 최첨단 ICT 기술을 농작물 재배에 도입한 다양한 기업의 기술과 서비스를 살펴보며 질문을 이어갔으며 적극적으로 도입 상담받기도 했다.

IoT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한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곤충사육 스마트팜을 개발하는 ‘반달소프트’ 이봉학 대표는 “식품 관련 대기업과 대학연구소 등에서 미래 식량자원인 식용 곤충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이번 박람회가 대기업과 농식품 테크 스타트업을 잇는 네트워킹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버섯과 콩 등을 활용해 친환경 대체육을 생산하는 ‘위미트’, ‘휴닉’ 등의 기업 부스에는 일반인 관람객들의 관심이 쏠렸다.

이 밖에도 한약재 규격화를 통한 한방 제약 자동화 시스템을 선보인 ‘카멜로테크’, 선인장 잎이나 귤껍질과 같은 농업부산물을 기반으로 한 식물성 가죽을 전시하는 ‘그린컨티뉴’ 등의 기업 부스도 참가자들의 발길을 끌었다.

정원철 카멜로테크 대표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일본제약사를  비롯한 국내외 기업과 100건 이상의 심도 높은 공급계약 미팅이 이뤄졌다”며 “상용화를 앞둔 기술을 시연하고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국내·외 민간 투자자와의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부대행사도 인기가 많았다. 행사 첫날에는 농진원이 육성하는 농식품 스타트업 홍보 및 투자유치 기회 확대를 위한 ‘KOAT 데모데이’가 성황리에 진행됐으며, 농식품 벤처창업 육성기업 품평회, 글로벌 엑셀러레이팅IR, 밋업 등이 열렸다.

농식품 투자 생태계의 현재를 짚어보고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글로벌 푸드테크 컨퍼런스, 국유특허 기술설명회, 기술이전 상담회, 오픈이노베이션(OI) 활성화를 위한 ‘스타트업 오픈 안테나’ 토크쇼 등도 관심을 받았다.

농진원 안호근 원장은 “농식품 벤처창업 생태계가 빠르게 진화하는 가운데 농식품 분야 창업은 ICT, BT와 결합하여 매력적인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며 “농식품 테크 스타트업 박람회의 정례 개최를 통해 한국의 농식품 테크 기업들이 세계적인 유니콘 기업으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