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86주년 서울우유, "시장 개방 맞서 매출 3조 돌파구 마련할 것"
창립 86주년 서울우유, "시장 개방 맞서 매출 3조 돌파구 마련할 것"
  • 김현옥 기자
  • 승인 2023.07.1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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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소비·건강기능 트렌드 부합 영업 전략으로 시장 지배력 강화
소화·면역 기능 'A2우유' 차별화로 '나100%' 잇는 신성장 동력 창출
문진섭 조합장, 11일 조합 대강당서 기념식 갖고 '혁신 경영' 강조
(왼쪽부터) 한국낙농육우협회 이승호 회장,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안병우 대표, 조흥원 전 조합장, 김재술 전 조합장, 문진섭 현 조합장, 서울우유 김병식 노조위원장, 서울우유 강철영 전국고객센터협의회 회장, 한국종축개량협회 이재윤 회장

올해로 창립 86주년을 맞은 서울우유협동조합은 2026년 전면 시장개방에 맞서 혁신경영을 통한 매출 3조원 달성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한편 목장경영 안정화와 ESG 경영 실천으로 존경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서울우유는 11일 서울 중랑구 본조합 4층 대강당에서 조합원, 임직원 및 외부 초청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낙농산업 역사를 개척한 협동조합 운동가의 사명감을 가지고 서울우유 100년 성장기반 구축'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창립 86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서울우유 문진섭 조합장은 기념사를 통해  “1937년 창립 이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신선하고 위생적인 원유 생산과 안전한 유제품 공급을 위해 혼신을 다하고, 우리나라 낙농산업 발전과 경제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많은 분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며 소회를 밝혔다.

문진섭 조합장은 '우리나라 낙농산업 86년의 새 역사를 쓰는 전인미답'에 들어선 서울우유를 강조하며 원유 생산기반인 조합원의 목장경영 안정화, 100년 미래 먹거리를 위한 초일류기업 서울우유, ESG경영 실천으로 신뢰하고 존경받는 조합으로 발전하기 위한 세가지 정책 방안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 서울우유는 우선, 소비자의 가치 중심 스마트 소비와 건강기능 트렌드의 변화 속에서 철저한 시장중심 고객중심의 영업 전략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가공사업에서는 소화 면역기능 등 건강기능성이 강화된 'A2우유' 차별화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우유는 또 지속가능한 성장과 한국 낙농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안정적 원유 생산과 조합 존립의 근간인 조합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동원 가능한 각종 지원을 통해 경영 안정화 및 원유 증산을 위한 최적의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업 성장의 결실을 사회와 나누는 ESG 경영은 협동조합 정신과 일맥상통한 사업인만큼 그 가치 범위를 확대해 정부와 지역사회, 소비자가 공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해 존경받는 조합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다.

문 조합장은 “2026년 FTA 우유시장 완전 개방에 대응하고자 혁신경영을 내세워 나100% 브랜드를 잇는 새로운 제품 개발은 물론 스마트한 가치중심 소비 트렌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조직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조합과 목장, 지역사회 동반성장 실천 추진을 목표로 서울우유 100년 성장기반을 구축해 나가는 최일선에서 진두지휘하겠다”고 강조했다.

11일 서울우유협동조합 창립 86주년을 맞아 문진섭 조합장이 2026년 FTA 시장개방을 맞아 국내 낙농 및 유가공 산업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혁신경영'을 다짐하는 기념사를 하고 있다.
서울우유 문진섭 조합장이 우수목장 조합원들에게 수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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