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정책硏, “국산 우유·유제품의 소비자 신뢰도 향상”
낙농정책硏, “국산 우유·유제품의 소비자 신뢰도 향상”
  • 강영우 기자
  • 승인 2023.03.1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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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낙농·유업계, K-MILK 인증제도 활성화 통한 국산 우유 사용확대 공동노력 필요

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는 ‘2022 우유·유제품 소비행태 조사’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본 연구는 2022년 12월 14일부터 12월 19일까지 총 6일간 전국의 만 14세이상 만 69세이하 남녀 1,000명(인구비례할당)을 대상으로,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하여 온라인조사를 통해 실시됐다.

조사항목은 크게 △우유소비행태에 대한 조사(개인별·가구별) △K-MILK 인증마크에 대한 인식조사 △기타 유제품 소비행태에 대한 조사로 나눠, 낙농정책연구소에서 마련한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해 진행됐다.

■ 우유음용 목적, ‘식사대용’ 비율이 가장 높아

개인의 경우 80.4%가 최소 주 1회 이상 우유를 음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반적인 음용빈도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기준 음용량은 ‘200㎖ 이하’가 ’20년 대비 8.6%p 증가한 52.3%로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중·대용량 소비는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용목적으로는 ‘식사대용’이 44.9%로 가장 높았으며, 연령이 높을수록 건강이나 미용을 위해 우유를 마시는 비율이 높고, 연령이 낮을수록 허기를 채우기 위해 마시는 비율이 높았다. 또한, 혼합음용보다 흰 우유를 그대로 마시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 우유소비량 변화 관련 ‘우유소비가 줄었다’고 응답한 비율이 35.1%로 ’20년 대비 20.6%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유소비량은 전반적으로 감소추세에 있으나, 세부 집단별로는 연령대가 낮을수록 우유소비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 우유 대체음료에 대한 소비자인식 개선

우유성분에 대한 소비자인식은, 우유와 대체음료의 성분이 ‘비슷하거나 같다’로 인식하는 비율이 47.7%(’20년 대비 6.1%p 감소), 우유와 대체음료 성분이 전혀 다르다는 인식은 35.6%(’20년 대비 2.9%p 증가)로 나타나 우유성분에 대한 소비자인식은 ’20년 대비 개선된 것으로 판단된다.

■ 우유 구매장소, ‘대형마트’ 55.1%로 가장높아

개인별 소비행태와 마찬가지로 가구별 우유소비의 경우도 전반적인 음용빈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주일에 1~2회 구매한다는 응답이 41.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매일’, ‘1주일에 3~6회’ 등 높은 빈도는 감소하고 낮은 빈도는 증가했다.

구매가구의 과반수는 1회 구매 시 ‘1.0ℓ 이하’ 용량으로 구매하는 비율이 59%이며, ‘200㎖ 이하’ 소용량 및 ‘1.8ℓ 이하’, ‘2.0ℓ 이상’의 대용량 구매비율은 ’20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보통의 흰 우유(62.0%, ’20년 대비 3.0%p 증가)‘를 구매했다.

주로 우유를 구매하는 장소로는 ’대형마트‘가 55.1%를 차지했으며, 이어서 ’슈퍼마켓(25.3%)‘, ’온라인 쇼핑몰(7.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우유구매 기준으로는 ‘제조사․브랜드’ 58.2%, ‘가격’ 52.3%, ‘유통기한’ 27.2%, ‘국산우유 인증마크(K-MILK) 유무’ 12.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산우유 인증마크(K-MILK) 유무’를 고려한다는 응답비율이 2020년 대비 1.8%p 증가하여, 소비자들의 K-MILK 신뢰도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 K-MILK 인증마크 부착제품, 소비도 신뢰도 향상

K-MILK 마크 인지도는 43.9%로 ‘20년 대비 소폭 감소한 수준이며, 마크 인지자 중 ’항상 또는 주로 인증마크가 부착된 제품을 구매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71.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증마크 부착제품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이 품질신뢰에 도움(68.3%, ‘18년 대비 10%p 상승), 제품선택시 도움(69%, ‘18년 대비 7.2%p 상승)이 되었다는 인식이 2018년 이후 매년 증가세를 보이는 점은 소비자가 인식하는 국산우유·유제품의 강점으로 판단된다.

■ 치즈·버터, 국내산 선호비율 가장 높아

기타 유제품 구매빈도는 요구르트>치즈>버터 순으로 전반적인 경향은 ’20년과 동일하게 나타났으며, 소비자들은 이들 유제품 구매시 ‘제조사·브랜드’와 ‘가격’에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즈(78.9%)와 버터(46.3%)의 경우 국내산 선호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신뢰도‘ 측면에서는 국내산을, ’맛(풍미), 품질‘ 측면에서는 외국산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소비를 늘리고자 하는 유제품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우유는 ‘흰우유(31.8%)’, 치즈는 ‘자연치즈(23.3%)’, 요구르트는 ‘마시는 요구르트(20.6%)’의 소비증가 의향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 칼슘 등 우유 영양소, 건강에 도움된다고 답해

우유 효과에 대한 소비자 인지 및 소비확대 파급효과 관련, 모두 칼슘 등 몸에 좋은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건강에 도움이 되며 소비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한편, 한국낙농육우협회 이승호 회장은 “조사결과, 학령인구 감소, 수입 증가 등 대내외 환경변화로 인해 국산 우유․유제품 시장의 침체국면에서도 대체음료에 대한 소비자인식 개선, 품질 및 영양학적 측면에서 국산확인 비중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소비자가 인식하는 국산우유·유제품의 강점을 토대로 정부, 낙농·유업계가 합심하여 K-MILK인증제도(국산우유사용인증제) 활성화를 통한 국산 우유 사용확대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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