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친환경 이탈리아 미식을 체험하세요~"... 서울서 이탈리아 음식 축제 열린다
"건강하고 친환경 이탈리아 미식을 체험하세요~"... 서울서 이탈리아 음식 축제 열린다
  • 김현옥 기자
  • 승인 2022.11.11 0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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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세째 주 ‘지속가능하고 혁신적인 이탈리아 음식의 향연'
이탈리아 12개 식품업체 국내 바이어 발굴하는 B2B 행사도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 제 7회 세계 이탈리아 음식 주간 개최

세계적인 미식국가로 알려진 이탈리아 음식과 식문화를 서울에서 체험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전세계적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58개로 가장 많고, 그 외 유네스코에 등재된 음식문화만도 5개나 되며 지난해 트러플에 이어 올해 에스프레소커피까지 등재를 추진할 정도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음식에 관한한 둘째 가라면 서러운 나라가 바로 이탈리아다.

그래서 11월 셋째 주인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되는 '세계 이탈리아 음식 주간'은 코로나19로 발목이 붙잡혀 있던 미식가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올해로 일곱 돌 맞는 세계 이탈리아 음식 주간은 ‘지속가능하고 혁신적인 이탈리아 음식의 향연: 건강하고 친환경적인 이탈리아 식재료’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주한이탈리아대사관, 주한이탈리아문화원, 주한이탈리아무역공사, 주한이탈리아관광청, 주한이탈리아상공회의소 등 이른바 ‘이탈리아 시스템’이라 불리는 국내 소재 주요 이탈리아 기관들이 공동 주최한다.

이와 관련해 주한이탈리아대사관은 지난 8일 오후 서울 강남 가로수길에 위치한 이탈리아 홍보관 ‘하이스트리트 이탈리아’에서 ‘세계 이탈리아 음식 주간’의 취지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언론에 미리 소개하는 프레스 프리뷰 컨퍼런스 및 네트워킹 칵테일 디너를 개최했다.

키아라 라첸버거 주한이탈리아대사관 서기관이 '세계 이탈리아 음식주간' 행사의 배경과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키아라 라첸버거 이탈리아대사관 서기관은 "2016년 처음 시작된 '세계 이탈리아 음식 주간' 행사는 전 세계에서 동시에 열리는데, 이탈리아 음식을 소개하고 이탈리아 식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고 말했다.

그는 "음식주간 행사는 '식량 안보와 건강한 식품'을 주제로 개최된 2015년 밀라노 엑스포의 소중한 성과다. 당시 식량위기와 생명의 에너지라는 타이틀은 누구나 가져야할 식량에 대한 권리 뿐만 아니라 고품질의 음식을 먹을 권리를 포함하는 슬로건이었기 때문에 이 행사를 조직하는데 선한 영향을 미쳤다."고 부연설명했다.

키아라 서기관은 "한국과 이탈리아는 음식을 공유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함께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행사 프로그램을 설명한 이탈리아관광청 김보영 대표는 “이탈리아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음식문화 외에도 파스타나 발사믹식초 등 히트 품목과 워크숍이나 이벤트 등을 통해서 소개될 이탈리아치즈, 프로슈토, 살라미, 타르투포(트러플) 등 여러 가지 식품들이 많다”며 "이번 음식 주간 행사를 통해 이탈리아 음식과 식문화에 대해 조금 더 많은 정보를 얻고, 더 알게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관광청 김보영 대표가 '이탈리아 음식주간' 프로그램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탈리아 음식 주간은 ‘향연’과 ‘지속가능성’ ‘혁신’ 등 세가지 테마로 진행된다.

김 대표에 따르면 COVID19로 대면 활동이 힘든 시기에 만남의 즐거움을 내포하는 ‘향연’은 그 의미가 크다. 향연, 축제라는 표현은 이탈리아 식문화에서도 중요한데, 그것은 이탈리아에서 음식은 곧 함께 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시음회, 시식회, 갈라 디너, 이탈리아 어페리티프와 함께 하는 콘서트, 이탈리아 홍보관 하이 스트리트 이탈리아에서 진행되는 커피 타임 등 올해 기획한 다양한 행사의 중심에는 이탈리아와 한국의 공통점이기도 한 ‘함께’라는 철학이 있다.

올해는 특히 양국 음식 문화의 공통점을 부각하기 위한 행사가 준비돼 벌써부터 관심을 모은다. 음식 주간 동안 하이 스트리트 이탈리아에서 매일 진행되는 ‘아페리티보(aperitivo) 퓨전’ 행사장을 방문하면 이탈리아 와인과 한식의 마리아주를 통해 새로운 맛의 조합을 경험할 수 있다.

2022년 세계 이탈리아 음식 주간의 또다른 축은 혁신과 지속가능성이다. 올해는 이탈리아에서 미슐렝 스타셰프 도밍고 스킹카로가 방한해 생물 다양성과 계절성을 살린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한국에서 활동 중인 이탈리아 스타 셰프 파브리치오 페라리가 한국 셰프를 대상으로 쿠킹 쇼와 쿠킹 클래스를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치즈 전문가 우재하씨의 이탈리아 치즈와 햄 세미나, 요리연구가 이수연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 이사의 슬로푸드 및 지중해 식단 세미나도 눈여겨볼 만하다.

온라인으로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음식의 영웅’ 전시회에서는 이탈리아 양봉업, 수산업, 농업, 낙농업, 양조업계의 영웅들을 통해 이탈리아 농식품 분야에서 전통과 혁신의 조화를 이룬 성공 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

이탈리아 음식 열성팬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행사 기간 중 폴렌초 미식과학대학에서 영어로 진행하는 이탈리아 요리의 정체성과 역사에 대한 20개 강좌가 온라인으로 공개된다.

이 외에도 세계 음식 주간 참여 레스토랑에서는 행사 특별 메뉴를 맛볼 수 있다. 또한 갤러리아 고메이 494 한남에서는 이탈리아 음식 주간 스페셜 팝업이 진행되고, 주요 지점에서는 이탈리아 와인 프로모션을 만나볼 수 있다.

'이탈리아 맛의 발견'을 주제로 열린 B2B 상담회장에 전시된 제품들
FONDO MONTEVELLO 관계자가 국내 바이어에게 자사 발사믹 식초 제품의 특성을 설명하고 있다.

앞서 8일 하이스트리트 이탈리아 3층에서는 이탈리아 식품업체 12곳이 방한해 한국의 바이어를 찾는 B2B 상담회가 진행됐다.

참가업체는 FONDO MONTEVELLO(발사믹 비니거), FOODEAST TRADE(파스타, 토마토 가공식품, 오일, 제과, 유기농제품, 치즈), FORMEC BIFFI(페스토소스, 버섯소스), FRANTOIO PRUNETI(올리브유), I MASINI(소프트 레이디핑거, 티라미수 키트, 플랫브레드, 파스타), ITALIAN TASTY ALIMENTS(파스타, 야채통조림, 토마토 가공식품, 파스타소스, 피자소스, 가향올리브유, 비니거, 레이디핑거), LE FERRE(올리브유), PAPARELLA SALVATORE E FRANCESCO(올리브유), PASTA PANARESE(파스타), PASTIFICIO F.LLI CELLINO(파스타), SALUMERIA ROSCIOLI(소스, 파스타키트, 오일, 발사믹 비니거, 파스타, 보존식품, 비스킷, 파네토네), TOP SOLUTIONS DI ADDARI ALESSANDRO(즉석수프, 파스타, 냉동케이크, 오일, 시칠리아 페이스트리, 해산물, 베이커리제품, 올리브, 카놀리, 무알코올음료, 청량음료)이다.

페르디난도 구엘리 이탈리아무역관장은 이탈리아 식품과 식문화의 우수성을 설명하면서 이번 음식주간 행사를 통해 한국의 소비자들이 정확하게 아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르디난도 구엘리 이탈리아무역관장은 “세계 이탈리아 음식 주간은 한-이탈리아 관계 증진을 위한 특별한 행사다. 전통 식문화를 존중하고 음식을 사랑하는 것은 한국과 이탈리아의 수많은 공통점 중에서도 매우 중요한 특징이다."며 "음식 주간 동안 이탈리아 고유의 맛과 문화를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DOC, DOCG 등의 지리적 인증 제도로 검증된 양질의 이탈리아 식품 수입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이탈리아 음식을 향한 한국인의 특별한 애정과 관심을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탈리아 음식주간에 대한 설명회가 끝난 후 가진 네트워킹 칵테일 디너에서는 이탈리아 셰프들이 만든 다양한 정통 요리가 와인 및 칵테일과 함께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가지요리 카포나타(Caponata), 빵, 생선구이, 카프레제 꼬치(Caprese Skewers)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파스타 피스타치오(Pasta Pesto) 먹물 아란치니(Black Ink Arancini), 브로콜리(Broccoli), 포르케타(Porchet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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