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간편요리 책임지는 밀키트 속속 출시
설 명절 간편요리 책임지는 밀키트 속속 출시
  • 이지현 기자
  • 승인 2022.01.21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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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음 달 6일까지 연장하며, 이번 설도 비대면 명절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적 모임 인원은 4명에서 6명으로 완화됐지만 식당 영업은 여전히 오후 9시로 제한되고,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로 단출한 구성의 가족이 모여 명절 음식을 차려 먹는 설 풍경이 예상된다.

이에 관련 업계는 명절 대목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밀키트 출시에 분주하다. 간편화되고 간소화된 명절 요리를 차리기 원하는 소비자들이 가정간편식으로 적극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간편식 중에서도 ‘밀키트’는 준비된 식재료를 직접 조리하는 과정이 있어, 데우기만 하는 제품들보다 정성을 담아 상을 차릴 수 있다는 차별점이 있다.

실제로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즉석조리식품 2021년 세분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 중 63.6%가 밀키트 구입 경험을 가지고 있고,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했을 때 66% 구입이 증가했다고 답변했다. 또, 삼성카드가 지난해 추석에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명절에 밀키트 등 간편식 구매를 늘릴 계획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과반수인 52%에 달했다. 밀키트를 경험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며 명절에 밀키트로 요리하는 풍경도 자연스러워진 것이다.

식품 및 호텔업계가 다가오는 설을 공략해 출시한 밀키트 신제품을 소개한다.

밀키트 전문 기업 마이셰프는 EBS의 인기 요리 프로그램 ‘최고의 요리비결’과 협업해 명절에 가족이 함께 먹기 좋은 신메뉴 2종을 출시하고, ‘설 명절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진한 소곱창 전골’은 쫄깃하고 고소한 소곱창에 한우 사골 육수 베이스, 마이셰프와 최요비의 노하우가 담긴 소스의 조화로 얼큰한 맛을 낸다. ‘산더미 소고기 콩불’은 콩나물과 채소 위에 소고기를 수북이 쌓아, 색다른 비주얼로 화려한 상차림을 연출하기 좋다. 준비된 식재료에 수제 고추장 소스를 넣어 볶으면 되고, 볶음밥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

hy도 한정식 전문점 '채근담'과 손잡고 명절용 밀키트 2종을 출시했다. ‘채근담 떡국’은 채소 베이스 육수를 사용해 담백한 국물 맛이 특징이며, 쌀떡과 떡국 소스, 참기름 등이 포함되어 있어 끓는 물에 떡과 소스를 넣고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 ‘채근담 오색잡채’는 야들야들한 당면과 특제소스가 잘 어우러지는 제품으로, 5가지 채소가 다양한 식감과 보는 맛을 더한다.

CJ제일제당의 밀키트 브랜드 쿡킷도 가족과 함께 명절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메뉴 4종을 선보였다. ‘전복수삼소사태찜’, ‘매생이굴떡국’, ‘소고기버섯듬뿍잡채’, ‘소고기육전과 모둠전’으로, 온 가족이 즐기는 명절 음식으로 제격이다.

신라호텔은 올해 처음으로 프리미엄 밀키트를 명절 선물세트로 출시했다. 신라호텔의 '프리미엄 떡갈비 밀키트'는 미국의 CAB(최상급 앵거스 품종 인증) 프리미엄 블랙 앵거스 비프 갈비 원육에 호텔 셰프의 레시피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선물세트는 밀키트 2개(총 4인분)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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