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환경·전염병 등 대응 '대체식품' 찾는다...온라인 언급량 대폭 증가
채식·환경·전염병 등 대응 '대체식품' 찾는다...온라인 언급량 대폭 증가
  • 강영우 기자
  • 승인 2021.12.2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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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육 중심서 햄버거·치즈 등 유제품·가공식품으로 다각화
MZ세대, 채식·가치 소비 외 칼로리·비만 등 다이어트 영향도
농정원, 대체식품 소비 트렌드 변화 온라인 동향 분석 결과 발표

온라인 상 대체식품 관련 언급량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최근 3년간 평균 67%의 큰폭 증가율을 보여 생활 속 대체식품의 확산세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이종순, 이하 농정원)이 2019년 01월∼2021년 11월 까지 3년간 언론과 블로그, 카페, 커뮤니티, 트위터 등 약 12만 건을 대상으로 대체식품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한 온라인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19년 2만4696건이던 언급량이 지난해 4만1440건에 이어 올해도 6만9222건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농정원은 이처럼 대체식품 언급량이 급증하는 이유는 국내 기업들이 다양한 관련 상품을 출시함에 따라 국민 관심과 기호가 확대된 영향으로 해석했다.

최근 3년간 다양한 대체식품 소비에 영향을 준 요인은 채식(3만1651건), 환경(2만4697건), ASF 코로나19 등 전염병(1만7434건) 등으로 나타났다. 

2019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으로 인한 돼지고기 공급 불안정 우려와 안전성 문제와 코로나19의 여파로 건강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가 높아진 것이 대체식품 소비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확인됐다.

대체식품 유형 분석 결과 2019년은 소 돼지 닭고기를 대신할 수 있는 대체육 언급이 주를 이뤘으나 작년부터는 우유 치즈 등 유제품과 햄 소시지 햄버거패티 등 가공식품 분야의 언급이 다양해졌다.

특히 2019년에는 소고기(2269건), 돼지고기(2101건), 닭고기(2100건) 등의 육류를 콩고기로 바꾼 대체육 중심의 언급이 다수 확인됐다.

2020년부터는 유제품(1770건), 치즈(1052건) 등의 유제품과 2021년에는 햄버거 패티(5444건), 소시지(1900건), 햄(1120건) 같은 가공식품까지 유형이 더욱 다양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아울러 MZ세대의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 영향으로 ‘채식’, ‘가치 소비’ 등의 요인이 확인됐으며, ‘칼로리’, ‘비만’ 등 다이어트 영향도 분석 결과에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농식품소비본부 김백주 본부장은 “환경과 건강에 대한 대국민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다양한 대체식품, 원료 정보제공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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