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프랜차이즈, 모델 쓰는 이유 있었다… ‘임영웅’ 파워↑ 연예인과 ‘찰떡궁합’ 브랜드는?
치킨프랜차이즈, 모델 쓰는 이유 있었다… ‘임영웅’ 파워↑ 연예인과 ‘찰떡궁합’ 브랜드는?
  • 이지현 기자
  • 승인 2021.12.20 10: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티바=임영웅, 자담=조정석, 노랑통닭=마동석, bhc=전지현, 60계치킨=이영자

브랜드빅데이터연구소(BBDR)는 BBQ, 푸라닭, 네네치킨, 자담치킨, 깐부치킨 등 최근 대중이 가장 많이 언급하는 치킨브랜드 16개를 임의 선정해 모델과의 상관관계를 빅데이터 분석했다. 분석기간은 올해 7월부터 11월까지이며, 뉴스‧카페‧커뮤니티‧SNS 등 73채널 165,247건을 조사했다.

분석한 연예인으로는 최근 치킨브랜드 전속모델을 했던 방송인 중 대중들이 가장 언급을 많이 하는 20명으로 압축했다. 김연경, 김희진, 강다니엘, 마동석, 박군, 성훈, 송해나, 신혜선, 양세형, 유재석, 이상민, 이영자, 이영지, 임도형, 임영웅, 전지현, 정동원, 정해인, 조정석, 차은우 등이다. 이 중 연예인과 관련해 가장 많이 언급되는 치킨브랜드 상위 9곳을 비교해봤다.

치킨브랜드와 연예인 언급량 순위

분석 결과, 연예인으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치킨브랜드 연예인은 언급량 1468의 압도적인 수치인 티바두마리치킨의 임영웅이었다. 현재 티바두마리치킨의 전속모델은 트로트가수 박군이나, 지난 7월까지는 트로트가수 임영웅이 1년 동안 전속모델로 활동했다. 계약기간이 끝났어도 여전히 해당브랜드는 임영웅으로 각인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위로 연예인이 많이 언급되는 브랜드는 자담치킨으로 599의 수치의 조정석이 언급됐다. 조정석은 지난 2019년 자담치킨 전속 모델로 발탁됐다. 특유의 밝은 에너지와 재치있는 입담이 잘 드러난 CF로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내년에도 재계약을 체결했다.

3위는 언급량 397을 보인 노랑통닭의 마동석이다. 올해 노랑통닭의 모델로 발탁된 마동석은 노랑통닭의 대표캐릭터 노랑이와 함께 CF를 찍는 등 귀여운 케미를 선보였다.

4위는 언급량 368의 bhc 전지현이다. bhc는 8년째 전지현과 함께 하고 있다. 모델 기용 후 8년간 매출이 5배 급성장 하는 등 업계 8위에서 2위까지 성장했다는 평가를 바고 있다. 특히 ‘전지현씨 비에이치씨’라는 문구가 중독성이 강하다.

5위는 60계치킨의 이영자로 언급량 322을 보였다. 이영자는 음식에 대한 진정성과 친근한 이미지로 2018년부터 지금까지 전속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60계치킨은 2015년 생긴 비교적 신생브랜드이며, 호랑이치킨, 이영자치킨이라는 별명이 붙으며, 빠르게 인지도를 얻고 있다.

6위는 BBQ의 김연경이다. 언급량 251을 나타냈다. BBQ는 올해 김연경과 김희진을 모델로 발탁해 올 하반기부터 해당 모델과 관련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으나, 기존 BBQ의 관심도에 비해 연예인모델과 관련된 언급량은 다소 떨어지는 수치다. 

7위는 언급량 168을 나타낸 푸라닭이다. 지난해 1월부터 배우 정해인을 모델로 삼으며,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모든 치킨 메뉴가 오븐 후라이드 조리법을 채택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8위는 언급량 77의 누구나홀딱반한닭 차은우이다. 올해 4월 브랜드 모델로 선정했으며, CF를 공개한 후 차은우치킨으로 불리며 주목을 받았다. 유튜브에 공개한 15초 CF영상 ‘반해’편의 조회수가 두 달여 만에 193만회를 돌파한 바 있다.

9위는 언급량 39인 멕시카나의 강다니엘이다. 강다니엘은 지난 2017년 워너원 그룹시절부터 2019년 단독 계약해, 지난 10월까지 멕시카나의 전속 모델이었다.

(왼쪽)티바두마리치킨, (오른쪽)자담치킨 연관어

이 외에도 브랜드와 연예인의 연관어를 살펴보면, 티바두마리치킨의 경우 임영웅, 마늘, HERO, 응원, 영향력 등의 키워드가 다수 보였다. 자담치킨은 스리라차, 조정석, 청양고추, 피클, 동물복지 등의 단어가 연관돼 있었다.

노랑통닭의 연관어는 통닭, 누룽지, 마동석, 마늘, 노랑 등의 단어가 언급됐다. BHC는 경제, 전지현, 소스, 하바네로, 커리퀸 등의 단어가 상위 연관어로 나타났다. 60계치킨은 호랑이, 간지, 이영자, 단짠단짠, 치즈스틱 등으로 나타났다.

BBQ는 최대, 적립, 최저가, 가격, 블랙 등 메뉴의 이름 보다는 행사와 관련된 키워드가 다수로 분석됐다. 푸라닭은 블랙알리오, 고추, 고급, 정해인, 박스 등이 연관성이 높았다.

누구나홀딱반한닭은 후레쉬쌈닭, 차은우, 야채, 샐러드, 파프리카 등 채소와 관련된 키워드가 연관어로 다수 등장했다. 멕시카나는 강다니엘, 아이돌, 유니버스, 파라노이아, 틱톡 등 치킨과 관련된 단어 보다는 전속 모델과 연관적인 키워드가 다수 분포했다.

브랜드빅데이터연구소 최지현 대표는 “브랜드 마케팅에서 연예인 모델 발탁이 주는 파급효과는 상당하다”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언급량과 관심도 등 여론을 분석해 볼 수 있으며, 특히 연관어 분석을 통해 소비자의 관심사를 더욱 자세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