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트렌드] 중국 치즈 시장 급성장세...영양·건강·웰빙 트렌드 기인
[마켓트렌드] 중국 치즈 시장 급성장세...영양·건강·웰빙 트렌드 기인
  • 김민 기자
  • 승인 2021.10.18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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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량 선진국보다 현저히 낮아...발전가능성 높아
젊은 세대 식습관 서구화로 유제품 수요도 급증세

중국 치즈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KOTRA 선양무역관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치즈시장은 최근 15년간(2006~2020년) 연평균 2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2020년 6만 7200톤에 88억 위안 규모를 형성했다. 이는 전년비 22.7%가 증가한 것으로,  유로모니터는 영양, 건강,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중국 시장 트렌드에 비추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 글로벌 및 중국 치즈 시장의 소비행태 비교

치즈제품은 크게 가공치즈 및 자연치즈로 구분되는데, 2019년 중국 전체 치즈시장 중 매출액 기준 가공치즈는 85.4%, 자연치즈는 14.6%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선진국의 경우 치즈제품의 소비 기준을 맛 보다 영양, 가치에 중점을 두는 경향이 강해 일정한 요구기준을 갖춘 다양한 자연치즈를 선호하고 있는 것과 비교할 때 중국의 치즈 소비 행태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19년 중국 1인당 평균 치즈소비량은 0.51kg으로 식습관이 비교적 유사한 일본(2.56kg)과 한국(3.14kg)에 비해서도 크게 낮은 수준이다.

▶ 중국 치즈시장, 외국 브랜드 수입 의존도 높아

안신(安信)증권사에 따르면 중국의 치즈시장은 외자·중외합자 브랜드가 주도하고 있다. 2019년 기준 3대 외국계 브랜드(百吉福, 乐芝牛, 安佳)의 시장점유율이 36.8%에 달했고, 중국 브랜드 중에서는 MILKGROUND(妙可蓝多)가 4.8%로 가장 높았다.

2019년 주요 치즈수입 대상국의 비중을 보면 뉴질랜드로부터 약 5.81만 톤을 수입해 전체 수입 비율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호주, 유럽연합, 미국 순이다.

 

▶ 유통구조

유제품인 치즈의 제품의 특성상 도매 외 소매로, 여전히 마트 등 전통 오프라인 매장이 주요 구매처로 꼽힌다. 2020년 요식업의 소비량이 14만 1200톤, 소매 경로에서는 5만 8700 톤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화징이정보망(华经情报网)의 보고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80%의 치즈제품이 슈퍼마켓과 같은 오프라인 경로로 유통되고 있으며, 온라인 판매비중이 약 20%에 이른다.

▶ 시사점

중국의 치즈 소비량은 선진국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으로, 향후 발전 여지가 매우 큰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국 소비자들의 소득 수준이 늘어날수록 음식 수요의 다양화, 소비기준 변화 등으로 인해 중국 치즈시장의 규모가 상당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아오커란뚜오(妙可蓝多) 차이슈(柴琇)회장은 앞으로 변화할 중국 치즈시장 내 경쟁력 요인에 대해 단순히 가격만으로 경쟁하는 게 아닌 업체들의 △사전 소비 수요 파악 △브랜드에 대한 충성고객 확보 △브랜드 인지도 △마케팅 공략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코트라 선양무역관 관계자는 "중국의 치즈시장은 이제 초기단계로, 치즈 생산기술과 제품의 다양성을 이미 갖춘 한국제품의 진출 여지가 충분하다. 또한 시장 내 독보적인 우위를 가지거나 시장점유율이 높은 업체가 없기 때문에 한국산 치즈제품의 경쟁력이 매우 높은 만큼 빠른 선점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어간다면 향후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료 : 쳰잔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所), 유로모니터(Euromonitor), 안신증권(安信证券), 화징이정보망(华经情报网), 중국식품파트너 업계연구센터(中国食品伙伴网研究中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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