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식품상식] 삼복더위 식품안전관리 비상..."삼계탕 조리 시 식중독균 주의하세요"
[올바른식품상식] 삼복더위 식품안전관리 비상..."삼계탕 조리 시 식중독균 주의하세요"
  • 김민 기자
  • 승인 2021.07.05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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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닭 오리 취급 시 ‘캠필로박터 제주니’ 식중독 주의 권고

삼복더위가 시작되는 7월에 접어들자마자 장마철까지 겹쳐 식품안전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몸보신에 좋은 삼계탕 등 닭·오리 소비가 늘면서 ‘캠필로박터 제주니’ 식중독(Campylobacter jejuni) 발생 증가로 인한 건강 위협 우려가 커 생닭 등 식재료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계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캠필로박터 식중독 발생은 총 60건, 2,02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5월부터 환자가 늘어나기 시작해 초복이 시작되는 7월에 816명(40.3%, 25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캠필로박터 식중독 발생장소는 학교 급식소 760명(37.6%, 11건), 기업체 구내식당 등 집단급식소 604명(29.9%, 18건), 50인 미만 급식소 또는 야외 행사 등 기타시설 446명(22%, 16건), 음식점 207명(10.2%, 13건)순 이었다.

식중독 발생원인 식품...닭·오리 등 가금류 등 육류조리 음식 
캠필로박터 식중독은 닭, 오리 등 가금류를 비롯한 육류로 조리한 음식에서 816명(40.3%, 23건)이 발생해 가장 많았고 채소류를 조리한 음식 265명(13.1%, 4건), 복합조리식품 127명(6.3%, 3건)순 이었다.

캠필로박터는 일반적인 식중독균이 자라는 온도(37도)보다 높은 온도(42도)에서 잘 자라는 특성이 있어 체온이 높은 가금류 내장에 흔하게 존재하는데 삼계탕 등의 조리 시 불완전한 가열과 교차오염으로 인한 식중독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식중독 예방 방법...조리시 육류 속까지 완전히 익혀야

캠필로박터 식중독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리할 때 속까지 완전히 익히고, 생닭 또는 생닭을 씻은 물이 주변 다른 음식에 교차 오염되지 않도록 다음 안전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여름철 식중독은 조리 전‧후 손씻기, 충분한 가열 조리, 교차오염 방지에 주의를 기울이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개인위생 실천방법을 적극 홍보하고, 집단급식소 식중독 예방 교육을 강화하는 등 사전 안전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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