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 저감 위한 젖소용 마스크 개발
탄소배출 저감 위한 젖소용 마스크 개발
  • 김민 기자
  • 승인 2021.01.1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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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소에서 배출되는 메탄가스 포획 최대 60%까지 저감 가능

가축의 트림과 방귀로 배출되는 메탄가스가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젖소용 마스크가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영국의 한 스타트업이 젖소가 섭취하는 사료와는 상관없이 소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트림에서 배출되는 메탄가스를 포획해 배출량을 60%까지 줄일 수 있는 마스크를 개발했다.

이 마스크는 지퍼 형식의 입마개로 젖을 뗀 6-8개월의 송아지부터 착용이 가능하며 젖소가 메탄가스를 배출할 때 마스크 끝에 부착된 센서가 배출량을 감지해 수치가 높을 경우 이를 물과 이산화탄소로 전환해 공기 중으로 배출하게 된다.

또한, 젖소가 고온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확인이 가능하고 위치정보시스템(GPS)을 통해 젖소의 위치도 파악할 수 있다.

마스크에는 열전지가 부착돼 있어 전지에 닿은 빛이 열전지에 쌓이면서 자동으로 충전이 되며 최대 4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

현재 마스크의 효과 검증을 위해 영국과 아르헨티나에서 현장 실험한 결과 젖소가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 행동과 식이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관계자는 "이 마스크를 통해 가축의 메탄가스 배출을 최소화할 뿐만 아니라 질병 예방과 확산 방지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전까지는 가축의 메탄가스 배출 문제 해결을 위해 사료 보충제를 통한 원활한 소화 작용으로 배출량을 최소화하는 연구가 주로 진행돼 왔었다. <출처 : wired.co.uk, 1월 1일 / ctvnews.ca, 1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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