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맛도 전문가 시대”…‘밥소믈리에’ 민간자격 공식 출범
“밥맛도 전문가 시대”…‘밥소믈리에’ 민간자격 공식 출범
  • 이지현 기자
  • 승인 2026.05.1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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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품종·블렌딩·취반 과학까지 교육
국산 쌀 가치 높이는 전문인력 양성 본격화

푸드원텍(대표 오원택)이 ‘밥소믈리에’ 민간자격을 공식 등록하고 전문 교육과정 운영에 나선다.

단순 밥 짓기를 넘어 품종 분석과 블렌딩, 취반 과학, 관능평가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쌀 전문 인력 양성 체계가 본격화되면서 국내 쌀 산업의 고부가가치화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푸드원텍은 지난달 29일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을 통해 ‘밥소믈리에’ 민간자격(등록번호 제2026-003733호)을 공식 등록하고, 오는 6월부터 제1기 전문가 교육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자격 등록은 올해 2월 라이스밸류, 하얀술과 체결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다. 당시 3개사는 밥소믈리에 교육과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협력 체계 구축에 뜻을 모은 바 있다.

‘밥소믈리에’는 쌀 품종별 특성과 용도에 맞는 최적의 블렌딩 비율을 설계하고, 과학적 취반 이론을 바탕으로 밥의 풍미와 식감을 극대화하는 전문가를 의미한다.

특히 전문 관능평가를 통해 밥맛 품질을 표준화하고, 쌀과 밥 관련 메뉴 개발과 품질 관리, 교육 및 컨설팅까지 수행하는 것이 핵심 역할이다.

업계는 이번 자격 과정 출범이 최근 고급 쌀 시장과 프리미엄 미식 트렌드 확대 흐름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단순히 ‘좋은 쌀’이 아닌 품종별 특징과 취반 방식, 음식과의 조화를 세분화해 소비 경험을 차별화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일본에서는 이미 ‘쌀 소믈리에’ 제도가 활성화돼 있으며, 외식업계와 유통업계에서 전문 직군으로 자리잡고 있다. 국내에서도 최근 프리미엄 쌀 브랜드와 기능성 쌀, 지역 특화미 시장이 성장하면서 전문 평가와 컨설팅 인력 필요성이 커지는 분위기다.

푸드원텍과 협력 기관들은 “밥소믈리에 자격 과정은 단순한 교육보다는 쌀 산업 생태계 전반의 전문 역량을 높이고 국산 쌀의 가치를 소비자에게 올바르게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국내 쌀 가공 산업의 가치 상승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제1기 밥소믈리에 교육과정은 오는 6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총 18시간 과정으로 운영된다. 정원은 30명이다.

교육 접수는 5월 18일부터 푸드원텍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며, 세부 모집 요강도 함께 공지될 예정이다.

최근 국내 쌀 산업은 소비 감소와 재고 부담이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다. 이런 가운데 단순 원료 공급을 넘어 ‘밥맛’ 자체를 고급 콘텐츠와 서비스 산업으로 확장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밥소믈리에 과정 출범은 새로운 시도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향후 외식·급식·호텔·프리미엄 식품 시장을 중심으로 밥 품질 컨설팅과 맞춤형 취반 기술 수요가 점차 확대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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