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치킨 가격 인상에 소비자 불만 커... "햄버거 1천원, 치킨 3천원 오르면 불매운동"
햄버거·치킨 가격 인상에 소비자 불만 커... "햄버거 1천원, 치킨 3천원 오르면 불매운동"
  • 김현옥 기자
  • 승인 2024.01.03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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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네치킨·맘스터치 등 인상 빈도 높고, bhc·버거킹 인상률 최고
소비자들 비싼 브랜드 제품 외면...구매 빈도 줄고 저가브랜드로 전환
소비자공익네트워크, 최근 3년간 주요 업체 가격 인상 시기 조사 결과

최근 3년간 햄버거 치킨 프랜차이즈의 가격 인상 횟수는 각각 평균 3.8회, 1.8회로 나타났다.  치킨프랜차이즈 중에서는 네네치킨이 3회, 햄버거프랜차이즈 중에서는 맘스터치가  4회로 가장 자주 가격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소비자들은 외식 가격에 대해 큰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햄버거 1천원, 치킨 3천원 이상 인상되면 불매운동을 벌일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가 매출액과 점포수등을 기준으로 치킨프랜차이즈 6개, 햄버거프랜차이즈 5개 등 주요 업체의 가격인상 시기를 조사한 결과이다. 

조사대상 프랜차이즈는 △네네치킨 △교촌치킨 △BBQ치킨 △굽네치킨 △처갓집양념치킨 △BHC치킨 등 치킨 업체와 △맘스터치 △버거킹 △KFC △맥도날드 △롯데리아 등 햄버거업체를 선별해 소비자 선호도 조사를 통해 도출된 각 업체별 선호메뉴의 최근 3년간 가격인상 시점을 조사했다. 

그결과 치킨프랜차이즈 업체 중 네네치킨이 3년간 3회의 가격인상을 단행했고, 교촌치킨과 굽네치킨, BHC치킨이 3년간 2회, 처갓집양념치킨과 BBQ치킨 3년간 1회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3년간 소비자 선호메뉴 평균가격 최대 인상률은 BHC치킨이 23년 12월 16.6%로 가장 높았고, 교촌치킨 23년 4월 16.5%, 처갓집양념치킨 22년 5월 15.6%, BBQ치킨 22년 5월 10.1%, 굽네치킨 22년 2월 6.1%, 네네치킨 22년 4월 5.9% 순이다.

햄버거프랜차이즈의 경우 맘스터치가 3년간 총 4회 가격을 인상했고, 버거킹, 맥도날드, 롯데리아 역시 최근 3년간 4회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햄버거 프랜차이즈 중 KFC만 유일하게 최근 3년간 3회 가격을 인상했다.

최근 3년간 햄버거프랜차이즈 소비자 선호메뉴의 평균가격 최대 인상률은 버거킹 22년 7월 7.8%로 가장 높았고, 롯데리아 22년 6월 7.3%, 맘스터치 23년 3월 6.9%, 맥도날드 23년 2월 6.3%, KFC 22년 7월 5.5% 순이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이를 종합할때 가격인상빈도는 햄버거 프랜차이즈에서 높게 나타났고, 가격인상액은 치킨프랜차이즈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국민 주요 외식 식품으로 손꼽히는 치킨·햄버거 프랜차이즈의 잦은 가격 인상과 높은 가격 인상률은 외식 소비자에게 부담으로 느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인상에 따른 이용행태 변화 조사 결과 소비자의 36.5%가 과거에 비해 구매 빈도를 줄였고, 22.8%가 프랜차이즈를 이탈해 저가 브랜드로 전환했다.

수용가능한 가격인상 범위 조사 결과 프랜차이즈 햄버거 단품가격이 최대 1,000원 이상 인상될 경우 불매하겠다는 답변이 52.3%,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이 최대 3,000원 이상 인상 될 경우 불매하겠다는 답변이 67.1%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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